10일 방송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청소부 화가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SBS> |
10일 방송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강원도 철원의 한 마을에 벽화를 그리는 정택인(56) 씨의 일화를 공개한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그는 초등학생 3~4학년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모든 그림을 상상해서 그린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생활용품과 소품들도 그의 그림에서는 멋진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또 길 위에 버린 껌의 흔적도 그의 손길이 닿으면 작품으로 바뀐다. 덕분에 이곳은 사람들의 산책로가 된 지 오래다.
주인공의 본업은 공공근로로 마을의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깨끗한 마을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다보니 아침부터 시작된 청소는 밤늦게까지 이어진다.
그는 10년 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줄곧 혼자서 지내왔다. 타지에서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재산마저 모두 잃은 상황이었다. 모든 것을 잃은 그에게 손을 내밀어 준 건 마을 사람들이었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마을 청소를 하며 그림을 그리게 됐다.
마을을 사랑한 순수예술가의 놀라운 작품은 10일 오후 8시55분 방송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