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교보증권은 아스트에 대해 최근 주가가 수주잔고 대비 저평가됐다고 9일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강록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4분기부터 신규 수주가 늘어났음에도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며 "수주잔고에 대한 신뢰성과 미래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아스트의 수주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13억7000만달러, 한화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창립이래 최대 수준이다. 이는 중국 SACC로부터 항공기 부품 수주를 받은 데다 트라이엄프와 계약이 진행되면서 규모가 확대된 결과다.
이 연구원은 또 "보잉(Boeing)을 비롯해 글로벌 항공업체들의 주가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연간 실적 예상치를 상향조정하는 등 전방산업의 호황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긍정적 업황에 따라 아스트 역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내년 실적은 매출액 1005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올해대비 각각 21.9%, 251.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올해 신규 수주가 발생한 품목들은 오는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항공산업은 수주산업이라는 점과 동일 제품을 반복 생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다"며 "결국 수주잔고 가치는 기업가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