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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라붐, 복고 타고 '아로아로' 컴백 "라붐의 강점은 표정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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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걸그룹 '라붐'이 다시 불어온 복고 열풍에 힘을 보탠다. 소피 마르소가 출연한 영화 '라붐'의 첫사랑과 복고의 모티브를 활용한 노래 '아로아로'로 그 때의 감성을 두드린다.

라붐(지엔, 소연, 해인, 유정, 솔빈, 율희)은 지난 6일 신곡 'AALOW AALOW(아로아로)'를 발표하고 약 8개월 만에 컴백했다. 귀에 익숙한 1980년대 신스팝에 모던한 편곡을 얹고,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멤버들의 보컬과 끼가 한데 어우러졌다.

신곡 활동 중 인터뷰로 만난 라붐 멤버들은 각자를 소개하며 연신 까르르 웃었다. 밝고 유쾌한 에너지와 함께 '표정 부자'라는 그룹의 특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엔은 지나가면 향기날 것 같은 여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고, 애교살 담당 유정,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목소리 소연, 탱탱볼 같은 막내 율희, 끼를 맡고 있는 해인, 반전 매력의 소유자 솔빈이 한 자리에 모였다.

"뉴스핌 독자 분들껜 처음 인사 드리네요. '라붐'은 프랑스어로 파티를 뜻해요. 파티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처럼 무대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파티를 열어보자는 뜻에서 그룹명을 짓게 됐죠. 또 영화 '라붐'의 첫사랑의 풋풋한 이미지와 설렘을 담은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어요." (유정)

"이번 타이틀곡 '아로아로'는 좋아하는 사람이 저한테 말을 걸게 하는 주문이에요. 1980년대 풍의 복고 신스팝 장르를 재해석했는데, 우리가 부르다보니 현대적인 느낌이 섞여서 색다른 곡으로 마무리됐어요. 타이틀 후보곡이 많았는데 이 곡이 현재의 '라붐'과 가장 잘 어울린단 느낌이었죠." (지엔, 소연)

'복고 열풍'에 합류한 걸그룹 라붐. 팀 이름도, 곡도 복고를 차용했지만 사실 멤버들 중엔 1980년대를 겪은 이들이 전무하다. 1990년대생인 이들에게 '복고 콘셉트'가 어렵지는 않았을까. 라붐 멤버들은 의외로 털털하게 "우리도 그 노래를 들으니 좋더라"고 말했다.

"처음 딱 들었을 때 롤라장 세대의 어머니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써니'에 나올 법한 음악이잖아요. 친근한 느낌이 들고 좋았죠. 복고를 다른 그룹도 많이 하지만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라붐'만의 색깔과 특징을 보여드리려 애썼죠." (율희, 솔빈)

걸그룹 라붐의 유정, 소연, 해인(왼쪽부터)

솔빈의 말처럼, '복고'라는 키워드로 떠오르는 걸그룹은 이미 많다. '라붐'만의 복고란 어떤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멤버들은 라붐의 차별화로 바로 영화 '라붐'을 떠올리게 하는 안무 포인트와 6명의 개성을 살린 표정 연기로 표현되는 '다채로운 복고'를 꼽았다.

"'라붐' 영화 보시면 첫사랑의 풋풋한 이미지도 있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예쁜 여자의 모습이 많이 보이잖아요. 그런 걸 무대에서 재현하고 싶어요. 이전의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보다 성숙하면서도 여성스럽고 숙녀로 보이고 싶고요. 이번 퍼포먼스에 헤드셋 씌우는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한 안무가 있거든요. 보자마자 '아 라붐이구나!' 하실 거예요." (해인, 유정)

총 6명의 '라붐' 멤버 중 조금은 익숙한 얼굴도, 낯선 얼굴도 있기에 간단한 소개를 부탁했다. 너도나도 맡은 역할을 소개하다보니 왁자지껄했지만 확실히 라붐에게는 절로 사람을 웃게하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했다.

"보컬과 춤을 맡고 있는 지엔입니다. 기럭지 담당이기도 하고, 보기에 청순한 이미지를 맡고 있죠. 단아함과 여성스러운 외모인데 목소리는 굉장히 허스키한 편이에요" (지엔)

"메인보컬 다음 오른팔, 리드 보컬 유정입니다. 무대에선 아기새 캐릭터예요. (일동 웃음) 메인 보컬과 투톱 보컬인데, 저는 짹짹거리면서 맑은 소리를 내는 축이죠." (유정)

"저는 메인보컬을 맡고 있고 애드립 담당이에요. 이번에 단발머리로 이미지 변신을 했는데, 머리 자르고 형이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시원시원한 고음과 성격이 제 특징이죠." (소연)

"원래는 랩 파트를 맡고 있는데, 저는 이번에 후렴 파트에 도전했어요. 팀에서 막내 포지션과 함께 힘을 담당하는 멤버예요." (율희)

"보컬과 함께 표정 연기를 많이 담당하고 있는 해인입니다. 연기에 관심이 많아요. 저의 매력은 눈이 크고 손재주도 좋단 말을 많이 들어요. 헤어나 아트 같은 것도 혼자 잘 만지거든요." (해인)

"팀에서 보컬을 맡고 싶은 노력하는 보컬이에요.(웃음) 피부가 좀 까만 편이라 건강미와 도도함을 맡고 있죠. 입시를 준비하면서는 연기에 관심이 많아져서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솔빈)

라붐의 지엔, 율희, 솔빈(왼쪽부터)

라붐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선택한 걸그룹 활동 자체도 복고 콘셉트도 쉽기만 한 길은 아니다. 일명 '걸그룹 홍수' 속에서 자연스레 라붐만의 필살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무 선생님이나 주변 분들이 말씀하시는 우리 강점은 표정이래요. 주체할 수 없는 밝은 에너지와 표정을 어필하려고 신경을 많이 써요. 지난 앨범보다 보컬적으로도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서 라이브 실력이 탄탄하단 것도 저희 필살기가 될 수 있겠네요." (솔빈, 소연)

"사실 춤, 노래보다는 우리 감정과 에너지를 맞추고 올라가자는 얘기를 무대 전에 많이 해요. 감정적인 게 먼저 우선이 되면 노래나 표정 연기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 같아요." (해인)

1년 넘게 방송 무대에 서면서, 신인 걸그룹이라 노래가 잘리거나 하는 설움이나 고충도 많았지만, 별다른 실수 없이 차근차근 올라온 라붐. 스스럼없이 팬들과 소통하는 것 역시 라붐의 필살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팬들은 일부러 넘어지라고도 한다"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라붐' 멤버들은 완전체로도, 솔로나 유닛은 물론 연기, 라디오 다방면에서 끼를 발산할 준비를 마쳤다.

"음악 방송을 하다보면, 어쩔 땐 3분을 다 못채울 때도 있어요. 하루 전날 동선을 급하게 바꾸기도 하는데 철저히 연습해도 가끔 틀릴 때도 있죠. 안무를 까먹을 땐 요즘 순발력이 생겼어요. 팬들은 가끔 일부러 10번 넘어지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해인, 율희)

"'라붐'을 봤을 때 주변 사람들이 항상 사랑에 빠지고 행복하고 웃음짓고 긍정적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사랑에 빠지는 걸그룹, 아예 친근한 이미지로 나가서 국민 걸그룹이 되는 게 저희 목표예요." (솔빈, 해인)

"팬들이랑 돈독하게 지내는 만큼, 소통왕이라는 별명도 욕심 나요. 최근에 솔빈이가 수능을 보러 갔는데 팬들이 연예인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일찍 가서 팬을 기다렸대요. 이게 바로 '라붐'만의 매력이죠." (소연)



아이돌 홍수 속 '라붐', "방송국만 가면 아는 얼굴을 만나요"

말 그대로 '아이돌 홍수' 속 활동 중인 라붐. 이들은 방송국에 가면 꼭 아는 얼굴을 만난다는 에피소드를 얘기했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솔빈은 피프틴앤드(15&) 박지민, 소나무 뉴썬과 학교 동창 사이다.

"지민이와 뉴썬은 학교를 같이 다녀서 친해요. 방송국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갑더라고요. 어색하기도 하고요. 얼굴이 풀메이크업이 돼 있으니까 서로 만나면 웃기만 해요. '이런 애 아닌데' 하면서 저도 모르게 힘이 되기도 하고요. 지민이는 데뷔 전부터 활동하게 되면 힘든 것도 미리 알려줬죠. 힘든 시기가 올 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털어놓으라고 조언을 해줬어요." (솔빈)
"저는 학원을 광주에서 다녀서 아는 얼굴이 꼭 한명씩 있어요. 빅뱅 승리 선배님 댄스 학원이거든요. 직접 알거나 친한 사이가 아니어도 마주치면 동향 사람이니까 반갑기도 하고 든든하기도 하죠." (소연)




[뉴스핌 Newspim] 글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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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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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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