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목표…‘1석2조’ 효과 노린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03일 16:24

최종수정 : 2015년12월03일 16:24

친환경 이미지 부각ㆍ실적 개선 두 마리 토끼 사냥 나서

[고양 뉴스핌=송주오 기자] 기아자동차가 K5 하이브리드를 통해 1석2조 효과를 노리고 나섰다. 친환경 이미지 강조와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 것이다. K5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에서도 한 달 만에 800여건의 계약을 달성, 청신호를 켜고 있다.

기아차는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지난 2011년 1세대 K5 하이브리드도 같은 곳에서 출시행사를 가졌다. 

K5 하이브리드 출시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2020년 연비 로드맵'의 첫 단계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2020년까지 연비를 현재 보다 25% 향상시키고 친환경차 라인업을 22개 차종으로 확대하는 등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충하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장에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말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그리고 이날 출시된 K5 하이브리드까지 총 4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 신형 K5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내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각각 하이브리드 전용차 출시할 계획으로, 2020년 로드맵의 첫 단계가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친환경차 이미지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훈 기아차 중형2PM 프로젝트매니저(PM)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K5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를 이끌어나가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K5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인만큼 파워트레인과 외부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전면 그릴에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을 장착해 효율적인 냉각수 온도 조절과 연비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 장치는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덮개를 자동으로 개폐해 냉각수 온도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킨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다.

파워트레인도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배터리 용량을 기존 모델 대비 13.2% 향상시켜 전기차(EV)모드 활용 시간을 늘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전용 2.0 GDi 엔진과 전용 6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으로 복합연비 17.5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상품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낮췄다. 기존 모델 대비 전체 트림의 가격을 최소 19만원에서 최대 47만원까지 인하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 모델은 2824만원, 노블레스 모델은 2937만원,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은 313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공식 출시 전 시행된 사전계약에서 800여건의 계약이 성사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구형 K5는 열흘간 진행된 사전계약을 통해 900대의 실적을 거뒀다. 구형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지만 연말 경쟁사의 강화된 프로모션 틈바구니 속에서 이뤄낸 성과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K5 하이브리드의 출시는 기존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 대한 판매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적으로, 신형 K5는 지난달에만 6929대 팔리며 2013년 7월 이후 최고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신형 K5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실시 후 신형 K5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출시 4개월인 11월에만 8137대가 계약되고, 6929대가 출고되는 등 K5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사전계약 한 달 만에 8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