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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신흥 전통간 격차 심화, A주 2015년 예고실적 분석

기사입력 : 2015년12월03일 11:20

최종수정 : 2015년12월03일 13:03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A주 1000여개 상장사가 2015년도 실적 예고를 발표한 가운데 IT, 바이오 등 신흥산업 업종과 제조업, 철강 등 전통업종 간 실적 격차가 점점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산업계 전반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A주 전체 상장사의 약 40%에 해당하는 1061개 기업이 2015년 실적 예고를 발표했다. 이중 643개 기업의 실적이 전년대비 호전됐고, 374개 기업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나머지 44개 기업은 실적 미확정으로 발표했다.

미디어, 바이오, IT 전자 등 소위 신흥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철강, 석탄 등 전통산업 관련 기업들의 부진이 지속됐다.

 

중국 오성홍기 <사진=바이두(百度)>

지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미디어 업계의 선전이 도드라졌다. 지난 2일 기준 4분기 실적을 예고를 23개 미디어 기업 중 19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중 30%에 해당하는 6개 기업의 2015년 연간 매출이 60% 넘게 증가했다.

특히 차량 부품 제조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기업으로 구조를 전환한 순영삼칠(順榮三七,002555.SZ)의 2015년 연간 순수익이 전년대비 1182.5~1213.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같은 기간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확장에 나선 뉴미디어플랫폼 업체 동방명주(東方明珠,600637.SH) 와 모바일 애니매이션 기업 토크웹(拓维信息,002261.SZ)의 순익도 200% 넘게 증가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45개 상장사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2일 기준 실적을 예고한 바이오 관련 기업 61개의 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중 14개 기업의 매출 증가폭이 60%에 육박했고, 매출이 100% 넘게 증가한 기업도 6곳으로 집계됐다.

손실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이오기업 해왕생물(海王生物,000078.SZ)의 지난 1~4분기 순수익은 3억8000만~4억5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1497~1791% 늘었다. 이기간 의약업체 해상약업 (海上藥業,002099.SZ)의 순수익도 최대 927.67%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3분기 평균 15.47%의 순익 증가세를 기록한 IT업종에서는 실적을 예고한 51개 상장사 중 36곳이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이중 중국 인터넷 검색 서비스 2345와 소프트웨어 업체 천대지승(川大智勝, 002253.SZ)의 연간 매출이 200% 넘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플러스 등 당국의 신흥산업 육성정책과 소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경제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IT, 바이오 등 신흥산업 분야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존 제조업, 건설 등 전통산업에서 신흥산업으로 구조전환을 실시한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관련 업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2015년 연간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한 10개 상장사 중 7곳이 지난 몇 년간 IT, 바이오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관련 업체를 인수하며 전년대비 순익이 1000% 이상 증가한 순영삼칠 외에도, 바이오 기업을 인수한 관복가용(冠福家用, 002102.SZ)과 IT업체를 합병한 거룡관업(巨龍管業,002619.SZ)의 2015년 연간 매출도 최대 3326%, 2390% 씩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선전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현재 전통산업과 신흥산업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며 “전통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점점 신흥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거나 기업구조를 전환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제일재경은 중국 사모펀드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경제의 성장구조 전환 과정에서 전자, IT, 바이오 업종이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펀더멘탈이 탄탄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자본시장의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철강, 석탄 등 전통 강세 업종 기업들의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되며 신흥산업과 전통산업 간 성장 양극화 현상이 점점 더 뚜렷해지는 추세다. 

중국 제일재경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 “생산과잉과 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요침체,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등 전통산업 관련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4분기 실적예고를 발표한 25개 광업 관련 기업 중 20곳의 실적이 전년대비 악화됐다. 이중 올 들어 처음 순손실을 기록한 상장사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기업 인지유복(仁智油服,002629.SZ)의 경우 생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1억20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이 기업의 연간 기준 첫 순손실로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20배 넘게 감소했다. 또 다른 석유기업인 준유고빈(準油股份,002207.SZ) 역시 유가폭락의 타격으로 순익이 최대 908.24% 감소했다.

철강업종에서는 실적을 예고한 17개 상장사 중 15곳의 실적이 악화됐다. 이중 올들어 처음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이 10곳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분기 A주 철강섹터에서 순손실을 기록한 상장사 비중이 40%에 육박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투자업계의 전문가는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정체된 기업들이 대부분 제조업, 건설, 원자재등 전통산업에 몰려있다”며 “글로벌 원자재가격 하락과 수요 침체가 영향을 미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연신증권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기계설비, 금속, 군수, 부동산, 철강 등 전통산업 관련 기업들 중 순손실을 기록한 비중이 50%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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