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에서 조선시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제공> |
[뉴스핌=대중문화부] '여유만만'에서 조선시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3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에서 조선시대 달콤 살벌한 러브스토리를 살펴본다.
당대 최고였던 미녀 기생 일타홍은 잔치에 나타난 난봉꾼 심희수에 결혼을 제안했다. 그의 어머니를 찾아가 "나를 믿어봐라. 반드시 심희수를 출세시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일타홍은 천한 기생 출신이라 첩밖에 될 수 없었지만 물심양면으로 내조에 힘썼다. 열혈 아내 덕에 심희수는 공부를 시작했고, 과연 과거에 합격할 수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두 번째 러브스토리는 죽음으로 끝난 순애보다. 중국의 한 해안가에 수백 장의 종이와 노끈으로 꽁꽁 묶인 시신이 발견됐다. 놀라운 것은 이 종이에 아름다운 시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시신을 바로 조선 시대 최고의 여성 시인 이옥봉. 의문의 변사 사건 속 숨겨진 비극적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마지막은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의 이야기다. 그는 첫 아내와 사별했고, 두 번째 아내 권씨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려 집안이 몰락한 후 온전치 못한 정신을 갖게 됐다.
권 씨는 상가에 입고 갈 도포를 빨간 헝겊으로 기우는가 하면, 제사상에 떨어진 배를 치마 속에 숨기기도 했다. 아내의 크고 작은 실수는 계속 됐지만 퇴계 이황은 이를 한 번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과 이해로 따뜻하게 보듬어줬다.
이외에도 겨울 감성을 녹이는 아름다운 한시와 영상이 공개된다.
KBS 2TV '여유만만'은 3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