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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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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정규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싸이가 씨엘, 자이언티, 개코, JYJ 김준수, 전인권, 애드시런, 윌아이엠 등 화려한 피처링진을 섭외한 배경을 털어놨다.
싸이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3년 5개월 만에 컴백해 국내외 동시 음원 발매 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이번 앨범에 화려한 피처링 아티스트 섭외 계기 를 밝혔다. 그는 "피처링의 큰 수혜를 보고 덕을 본 건, 중요성을 알게 된 게 '낙원'이었다. 공연 때마다 낙원을 부를 때 이재훈 씨가 나오진 않지만 음원에서는 곡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저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다면 더 잘 전달드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뮤지션 간의 많은 교류는 참 좋은 일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싸이는 "먼저 자이언티는 밝고 경쾌하지만 아련한 목소리가 좋아서 섭외했다. 윌아이엠이 피처링한 노래는 2013년에 만든 곡이다. 당시 품앗이로 한 곡씩 주고받았다. XIA 김준수가 참여한 곡은 故 신해철 씨에게 드리는 노랜데 준수 군의 노래가 청아하면서도 슬프다.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너무 놀라서 준수 군을 섭외했고 함께 부르게 됐다"고 한곡 한곡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그는 "개코와 함께 한 노래는 '아저씨 스웩'이란 곡인데 아저씨가 본인의 아저씨같음에 대해 얘기하는 거고 제가 아는 아저씨 중에 개코가 랩을 잘 해서 불렀다. 또 애드시런이란 아티스트가 작년에 부른 'SING'이란 곡이 있다. 그 곡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면서 애드시런이 저와 노래하는 주점에서 놀았던 걸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인터뷰를 많이 했더라. 그에 대한 답가로 'SING'을 리믹스를 했고 애드시런이 피처링에 참여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권이 참여한 곡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다. 누가 제일 힘드냐고 하면 사람들이 내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 그 모든 사람들에게 뮤지션으로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한다. 정말 후시딘보다 더 많은 상처를 치유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싸이는 그간 '강남스타일'의 현아, '젠틀맨'의 가인에 이은 싸이걸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번엔 없다고 보시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DADDY'의 카메오 씨엘은 피처링을 해서 참여하게 됐고 '나팔바지'의 하지원 씨는 콘티를 짜다 보니 아들 싸이가 다니는 학교의 여교사가 필요했다. 지원씨 생각이 나서 부탁드렸다. 희열 형 같은 경우도 진통 끝의 출산 장면에서 의사 선생님이 필요했는데 형의 선홍색 잇몸이 생각나서 섭외하게 됐다"고 카메오 섭외 과정을 언급했다.
싸이의 이번 앨범은 '강남스타일'의 6집 '싸이 6甲' 이후 3년 5개월여 만으로, 총 9곡이 수록됐다. 자이언티, 씨엘, JYJ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특급 아티스트들이 힘을 보탰으며, 윌 아이엠, 애드시런 등 글로벌스타들도 피처링에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나팔바지'는 싸이와 유건형이 작곡하고 싸이가 직접 노랫말을 붙인 펑크 장르의 곡. 7080년대의 리듬 기타와 드럼 사운드가 돋보이는 복고풍 트랙에 유머러스한 가사로 재미를 더한 가장 '싸이다운' 곡이다. 수출용 'DADDY'는 유건형과 테디, 퓨처 바운스가 함께 만든 작품으로 강렬하고 독특한 신스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곡으로 2NE1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싸이의 정규 7집 '칠집싸이다'는 오는 12월 1일 0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AMA' 무대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오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