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리뉴 첼시감독 “토트넘 같은 팀은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부담감 없어 성적 좋은 것일뿐” 독설. 토트넘과 29일 결기를 치르는 토트넘 감독이 또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
[EPL] 무리뉴 첼시감독 “토트넘 같은 팀은 아무도 신경 안 쓴다 … 부담감 없어 성적 좋은 것일뿐” 독설
[뉴스핌=김용석 기자] 팀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 위기로 한동안 자제하던 첼시 무리뉴 감독의 입이 살아났다. 이번 독설의 상대는 29일 밤 9시(한국시간) 프리미어 리그 14R 상대인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토트넘이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첼시처럼 부담감이 없기 때문이라며 경기 전 상대방을 깎아내리며 긁는 특유의 독설을 이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맨시티나 맨유 같은 우승 후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토트넘은 경기에 져도 누가 뭐라고도 안 한다. 유로파 리그에 진출해 있지만 누가 그런 리그에 신경이나 쓰나?”라며 포문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이 그런 무관심 덕분에 차근차근 팀을 구축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같은 팀을 감독할 때는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나가 경기에 져도 아무도 뭐라 안 한다. 그러다 상위 팀을 꺾으면 영웅이 되는거다. 그게 축구다”라며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의 업적을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은 젊고 훌륭한 감독과 선수들이 있는 우수한 팀”이라며 칭찬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의 심기가 좋을 리 없다.
무리뉴 감독의 이런 병주고 약주는 인터뷰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했다.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가 어디 가겠나'며 별로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리그 15위 첼시가 리그 5위 토트넘 걱정해 줄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1위로 승승장구하던 올해 1월 2일, 20R 경기에서 해리 케인에게 여러 골을 내주며 5-3으로 패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길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