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천수 대신 세살 주은이가 은퇴식서 시축 … 이천수 “욕심 부려 후배 출전 기회 뺏는 건 예의 아니다”. 이천수가 딸 주은양을 안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
아빠 이천수 대신 세살 주은이가 은퇴식서 시축 … 이천수 “욕심 부려 후배 출전 기회 뺏는 건 예의 아니다”
[뉴스핌=대중문화부] 이천수가 은퇴 경기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지만 그의 딸이 시축을 한다.
인천 구단은 “이천수가 오는 28일 예정된 전남 드래곤즈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종전에 나서고 싶은 선수의 의지는 강했지만 발목 부상 회복이 더뎌 뛸 수가 없다. 그대신 이천수의 딸 주은양이 시축을 한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은퇴한 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딸 주은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주은양은 2013년 6월생이다.
하지만 이천수는 경기를 뛰지는 못하지만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경기 당일 하프타임에 은퇴식과 더불어 팬들과의 포토타임 행사를 갖는다.
이천수는 구단을 통해 “은퇴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좋지 못한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는 것은 동료와 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내가 욕심을 부려 후배의 출전 기회를 뺏는 것보다 몸 상태가 좋은 후배가 경기에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평고와 고려대를 나온 이천수는 2002년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한일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누만시아(스페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오미야(일본)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이천수는 K리그에서도 울산, 수원, 전남 등을 거쳐 2013년부터 고향팀인 인천에서 뛰었다. K리그에서는 통산 179경기에서 46골 35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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