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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폭 '사상 최저'..해외생산 증가 영향

기사입력 : 2015년11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1월26일 10:56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지 사상 첫 흑자..한은 "개선 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긴 어려워..지켜봐야"

[뉴스핌=정연주 기자]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의 분기 중 적자폭이 통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이 퀄컴 등에 지급하는 휴대폰 원천기술료 지급이 크게 줄었고, 해외 현지생산 확대로 해외 법인에서 국내 본사로 유입되는 로열티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허 및 실용신안권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6~9월)중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무역수지는 5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010년 통계 이후 역대 최저 적자폭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15억1000만달러 적자) 대비 9.6억달러(63.6%) 줄어든 것이다.

특히 현지생산 확대가 특허 및 실용시장권을 중심으로 지재권 수지를 크게 개선시켰다. 실제 특허 및 실용신안권은 2분기중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적자 흐름에서 벗어났다. 통상적으로 특허료 지급이 많은 1분기에는 적자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제공=한국은행>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 대미거래 등이 무역수지 적자를 주도했다"며 "다만 분기중 적자 규모가 통계 이래 가장 적었는데 이는 삼성과 LG 등 대기업 중심으로 휴대폰 특허 관련 지급부분이 크게 줄었고 최근 현지생산을 확대하면서 베트남 중심으로 특허 및 실용시장권 부분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베트남 현지법인이 삼성전자에 지식재산권을 지불하게 되고, 이는 수출 측면의 수지를 개선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그는 "수출 측면에서 수지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증가한 것을 보면 상쇄효과가 컸다. 특허 관련 현지법인과 국내본사가 주고받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다만 만성적인 적자 행진 고리를 끊지는 못했다. 한은은 큰 흐름을 두고 볼 때 좋아지는 측면은 있으나, 뚜렷한 개선 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산업고도화 시기에서 자가 기술 발전 등으로 선진국화될수록 해당 수지 적자가 개선되는 측면이 있는데, 독일 등 주요국 사례로 봐선 아직 우리나라의 수지가 크게 좋아지기에는 시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팀장은 "큰 시계열로 보면 무역수지가 점진적으로 좋아지고(2010년 연간 적자 103억달러→2014년 62억달러) 있지만 이번 분기만으로 개선 추세로 전환됐다고 보긴 어렵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독일만 보더라도 지식재산권 사용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이 2009년부터다. 로얄티 지급 부분 등이 점차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형별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보면,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2억6000만달러) 및 문화예술 저작권(-2억7000만달러)를 중심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 연구개발 및 SW저작권 거래는 각각 8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기관형태별로는 국내 대기업(-2억1000만달러) 및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5억8000만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시현했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제품 및 기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억5000만달러의 적자, 서비스업은 2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거래상대방 국가별로는 미국이 8억9000만달러 적자로 가장 큰 적자국이며 독일, 영국도 각각 1억4000만달러, 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미국은 휴대폰 관련 로열티 등이 가장 많이 지급되는 국가다. 

그 외 중국은 4억달러로 가장 큰 흑자국이며 베트남 및 일본은 각각 3억4000만달러, 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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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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