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다투는 '베테랑' 황정민(왼쪽)과 유아인 <사진=CJ엔터테인먼트> |
올해 36회를 맞은 청룡영화제는 이날 오후 8시45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의 사회로 막을 올린다.
SBS가 생중계하는 청룡영화제에서는 올 한해 극장가를 달궜던 한국영화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우선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올해 청룡영화제 총 11개 부문 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1000만 관객을 넘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도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암살’과 ‘베테랑’의 열기를 이어받았던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9개 부문 10개 후보를 배출했다. 올해 초 1000만 고지를 점령했던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도 8개 부문에 걸쳐 후보를 올렸다.
눈여겨볼 남우주연상 경쟁도 치열하다. ‘사도’의 송강호와 ‘암살’의 이정재, ‘베테랑’의 황정민이 남우주연상을 두고 다툰다. ‘사도’와 ‘베테랑’의 유아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정재영도 남우주연상 후보다. 이 중 올해 가장 많은 관객과 만난 황정민과 후보 중 가장 젊은 유아인의 접전이 예상된다.
여우주연상은 ‘암살’의 전지현,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정현, ‘무뢰한’의 전도연, ‘뷰티 인사이드’의 한효주가 경합한다. 흥행 면에서는 전지현이 압도적이지만, 김혜수와 이정현의 기세도 만만찮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명성을 재확인한 전도연도 빼놓을 수 없는 강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