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만점에 4.3점 받아, 디자인·기능·성능 모두 한수 위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V10‘이 미국 통신사 고객 평가에서 애플의 ’아이폰 6S'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10‘은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소비자 평가(Customer Ratings & Reviews)에서 종합평점 5점 만점에 4.3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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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10 평점 <출처=AT&T> |
반면 동급 최신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 6S'는 ‘V10보다 낮은 종합평점 4.1점을 받았다. 항목별 평점은 디자인 4.3점, 기능 4.4점, 성능 4.1점이다. 소비자들의 추천 비율도 83%에 불과했다.
애플은 이 제품을 'V10’보다 약 2달 빠른 지난 9월초 미국에 출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아이폰 6S'보다 ‘V10’가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아이폰 6S’에 대해 AT&T가 선정한 ‘가장 도움 되는 호의적 리뷰(Most Helpful Favorable Review)’는 두 달 전 것인데 비해 ‘가장 도움되는 비판적 리뷰(Most Helpful Critical Review)’는 한 달 전 것이다.
가장 도움되는 비판적 리뷰에 선정된 소비자는 아이폰 6에 대해 ‘진화했지만 혁명적이진 않다(Evolutionary, but not Revolutionary)라고 평가했다.
이 소비자는 “크기가 한손으로 잡기 불편한 수준이다”, “새로 추가된 라이브 사진 기능이 너무 많은 용량을 차지한다”, “배터리 수명도 실망스럽다” 등불만을 요목조목 A4용지 1매를 넘기는 장문으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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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6s 평점 <출처=AT&T> |
관련업계는 V10의 가격이 보조금 지급시 249달러로 299달러인 아이폰 6s보다 16.7% 저렴한 점, 지난 15일부까지 200GB SD카드와 추가 배터리 팩을 사은품으로 제공한 점 등이 미국 소비자 공략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LG전자가 유명 헐리우드 영화배우인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on Levitt)을 기용한 TV 광고를 선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그는 일반인들에게 ‘V10’을 나눠주고 동영상을 촬영한 뒤 광고 영상으로 편집했는데 이같은 방식이 동영상 촬영 및 SNS 공유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해당 영상(LG V10 and Joseph Gordon-Levitt - In-Between Moments :30 TV Commercial)은 17일 현재 307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장시간 촬영에 필요한 탈착식 배터리, SD카드 슬롯 등에 대한 효용이 높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북미에서는 동영상을 촬영해 쉽게 공유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은데 V10의 비디오 전문가모드, 퀵 쉐어 같은 기능이 이에 부합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는 V10과 같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32GB 모델이 종합평점 3.4점을 받았으나 아이폰 6s와 같은 가격인 64GB 모델은 4.5점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