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격호 총괄회장, 7개 롯데 계열사 대표 ‘업무방해’로 고소

기사입력 : 2015년11월16일 10:51

최종수정 : 2015년11월16일 10:57

중국 투자손실 축소보고 등 이유…롯데측 "타당하지 않은 주장"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측 한국법인인 SDJ코퍼레이션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12일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칠성음료 등 롯데 그룹 7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신 총괄회장은 "장남이 경영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김학선 사진기자>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법무법인 두우(변호사 조문현, 황윤성, 신철민)는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12일 오후 3시, 7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롯데쇼핑 이원준 대표이사와 롯데물산 노병용 대표이사의 경우 지난 7월 및 10월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중국 투자손실 규모를 ‘3200억원 수준’으로 축소 보고해 신격호 총괄회장으로 하여금 사업 계속 여부, 투자 규모, 책임자 문책 등 기업 경영 및 인사업무 전반에 관한 적정한 업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7개 계열사 대표이사인 피고소인들은 지난 10월 20일경부터 현재까지 총괄회장의 거듭된 서면 및 구두 지시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상대로 비서실장 교체 등 부당한 요구를 압박하면서 일체의 업무보고를 거부하고, 지시사항을 일절 불이행하는 집단적 실력행사를 통해 총괄회장으로 하여금 그룹 및 계열사의 중요사항에 대해 의견 표명 기회조차 봉쇄하는 중대한 업무방해를 저지른 혐의라고 SDJ측은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에서 이원준, 송용덕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이사로 있으며,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롯데건설은 등기이사를, 롯데칠성은 미등기임원을 각 겸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측은 "이원준 대표가 분명히 투자 손실규모가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이라고 말했다"며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까지 7~8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몇년 이내에 이익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투자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장과 같은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보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인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모시고 있는 상황에서는 내부 내용에 대해 보고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 유효하다"며 "오히려 언제든 보고할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쪽에서 볼때는 SDJ쪽이 업무방해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