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글로벌 증시 분위기 약세와 지표 부진으로 인도 증시가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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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62.75포인트(0.80%) 내린 7762.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전망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약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관련 기업에 대한 우려로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경제 지표도 인도 증시의 발목을 붙잡았다. 10월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월보다 상승폭을 늘려 전년 대비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물가가 상승폭을 늘리면서 인도중앙은행((RBI)이 추가 완화를 단행하기 어려운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생산 지표도 부진했다. 9월 인도의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3.6% 증가에 그쳐 8월 6.3%보다 증가율이 축소됐으며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인 5.0%에도 못 미쳤다.
코탁마힌드라올드뮤추얼생명보험의 헤만트 카나왈라 주식 헤드는 "단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시장 분위기에 대해 우려가 남아있다"면서 "연준의 정책이 움직이고 있고 중국 경제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약하고 위험 회피 성향이 나타난다면 인도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오짓 BNP파리바의 비노드 나이어 펀더멘털 리서치 헤드는 "10월 CPI 상승과 9월 산업생산 부진으로 증시가 하락했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매도 압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보면 석탄 업체 콜인디아가 2.60% 상승했지만 광업 업체 베단타와 제약사 시플라는 각각 4.23%, 3.76% 하락했다.
알루미늄 업체 힌달코는 3.30% 내렸고 석유공사 ONGC도 3.26%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