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KBS 다큐1’ 홍콩에서 중국으로, 외줄 타고 강건너…위험천만 아이들의 등굣길

기사입력 : 2015년11월13일 21:54

최종수정 : 2015년11월13일 13:51

KBS 1TV ‘다큐1’은 13일 밤 10시 ‘학교 가는 길, 미래’ 편을 방송한다. <사진=다큐1 홈페이지>
‘KBS 다큐1’ 국경 넘어 홍콩으로 등교하는 중국 아이들…티벳의 ‘동충하초 방학’은 무엇?

[뉴스핌=대중문화부] KBS 1TV ‘다큐1’은 13일 밤 10시 ‘학교 가는 길, 미래’ 편을 방송한다.
 
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에게도 교육은 꿈이고 미래다. 하지만 아시아에는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아직도 많다.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배움을 위해 나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학교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해도, 가난이 앞길을 가로막아도 아이들의 열정은 시들지 않는다.

‘KBS 다큐1’에서는 자신과 가족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공부를 이어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4살 중국 꼬마 장젠하오는 아침마다 국경을 넘어 홍콩에 있는 유치원에 간다. 머나먼 등굣길, 제 시간에 가기 위해 장젠하오는 새벽 6시 30분이면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등교 버스에 몸을 싣는다.

초등학교 3학년 토니 량의 하루 일과도 바쁘다. 토니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홍콩으로 가는 국경을 넘는다. 학교를 마친 후에는 수학 학원,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춤을 배우기도 한다. 밤에는 엄마와 함께 숙제를 하다 잠이 든다. 먼 길을 바쁘게 오가면서도 성적은 늘 상위권이다.

홍콩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중국 선전의 출입국 관리소는 장젠하오, 토니 량과 같이 홍콩의 학교로 등교하는 중국 아이들이 거치는 관문이다. 국경을 넘어 홍콩으로 등교하는 중국 아이들은 하루 평균 2만5000명에 달한다. 제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북적이는 인파를 뚫으며 국경을 넘어가는 아이들, 그런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들도 마음이 편치 않다.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홍콩 학교들에게 본토 아이들의 홍콩 진학은 환영할 일이다. 그래서 홍콩의 학교들은 본토 학생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하지만, 많은 수의 본토 학생들이 홍콩으로 유입되면서, 이들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나라지만 전혀 다른 시스템을 갖춘 중국 본토와 홍콩.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주고자 하는 부모들의 열의가 새로운 갈등을 빚어내고 있다.

◆소수민족 아이들의 꿈, 베트남 승뷔 초등학교
베트남의 소수 민족 레드다오족 아이들의 등굣길에는 크고 무거운 보따리가 함께한다. 학교까지 가는 길이 멀고 험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머물며 수업을 받는다. 아이들이 짊어진 보따리 속에는 그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아이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챙겨준 음식이 그득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게 해 주고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하지만, 승뷔 초등학교 아이들은 벌써부터 뚜렷한 목표가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엄마 역할을 대신하는 슈안 선생님 덕분이다. 학과 공부에서부터 아이들의 생활을 돌보는 것까지, 슈안 선생님의 일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소수민족 아이들의 교육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다. 소수민족 아이들이 장차 자라서 자신의 부족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슈안 선생님의 마음에 아이들은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으로 보답한다.

◆위험천만한 등굣길, 스리랑카와 네팔
스리랑카 왈라위 강, 네팔 트리쉴리 강 인근의 아이들의 학교 가는 길은 그야말로 험난한 모험이다. 슬리퍼 하나로 밀림을 헤치거나 강둑 사이를 연결한 외줄에 몸을 의지한 채, 아이들은 아슬아슬한 등교를 한다. 거친 물살 위, 줄을 타고 건너는 학생들의 위태로운 모습은 보는 사람을 가슴 졸이게 하지만 이들은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고서라도 학교로 향한다.

티벳 바탕 지역에 위치한 바탕 호프 학교에는 ‘동충하초 방학’이라는 특별한 기간이 있다. 이 지역에는 동충하초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가정이 많은데, 생계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방학 기간이다. 가난으로 학교에 갈 새가 없는 이곳 아이들에게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휴일을 줄 수 있는 바탕 호프 학교는 배움을 이어갈 희망이 돼 준다.

바탕 호프 학교 학생들의 가장 큰 목표는 공립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이곳 학생들에게는 정규 교육을 받아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을 것이라는 다짐이 가득하다. ‘KBS 다큐1’에서는 이들의 당찬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