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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박삼구 회장의 백기사 자청한 기업들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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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지분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 지원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재건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SK에너지, LG화학, CJ그룹 등 10여개 기업들이 우군으로 나서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 및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CJ그룹은 박 회장이 새 지주사로 설립한 금호기업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특수목적회사(SPC)인 금호기업에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 총 대금 7228억 원에서 박 회장과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주식을 팔아 마련한 1521억 원을 제외하고 필요한 금액은 5700억 원 정도다.

이 중 2700억 원은 CJ그룹 등이 금호기업의 유상증자 참여해 마련하고, 3000억 원은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참여한 신디케이션론으로 조달한다.

앞서 박 회장이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등의 지분을 팔아 1521억원 인수자금을 마련할 당시 효성과 LG화학, SK에너지, 롯데케미칼, 한화손해보험 등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주식을 되사주는 방식으로 '백기사' 역할을 자청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금호기업 유상증자와 관련해 참여자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참여기업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10여개 기업이 이렇게 백기사로 나선데는 금호그룹과의 사업 연관성을 이유로 들고 있다.

LG화학이 금호타이어에 원재료를 납품하고 있고, SK에너지는 아시아나항공에 기름공급을, 코오롱과 효성은 금호타이어에 합성고무를 납품한다는 식이다. 한화손보는 아시아나항공이 보험에 가입해 있다. 이런 연유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는 것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투자규모는 밝힐 수 없으나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지분을 매입했다"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선이고 향후 사업이 잘되면 배당도 받고 지분법평가이익도 얻을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CJ의 경우 금호아시아나와 물류운송이라는 사업 공통점이 있는데다 지난 2012년 금호그룹이 대한통운을 CJ에 매각할 당시 매도자와 매수자로 인연이 닿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 회장의 넓은 인맥도 많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전경련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했고, 한중우호협회,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박 회장(경제 63학번)은 연세대 총동문회장으로서 올해 열린 연세대 백양로 오픈, 경영관 신축오픈 등 크고 작은 학교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정·재계 동문들과 네트워크를 이어갔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경제 75학번)과 임종룡 금융위원장(경제 78학번)이 대표적인 학과후배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이들 기업의 지원은 단순히 박 회장과의 친분이나 사업연계성만으로 성사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기업들이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오너들간의 친분으로만으로는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사업적으로도 서로 도움이 돼야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지분인수 참여에 어떤 추가적인 조건이 붙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도 "백기사를 자청했다 하더라고 지원 조건에는 어떤식의 이면계약이 존재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이득 없는 지원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500억원 출자 투자하는 것은 맞지만 어떤 조건을 걸고 지분매입과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지 알수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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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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