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현금성통화 3개월째 20%대 급증..자금 단기부동화

기사입력 : 2015년11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1월11일 11:34

요구불예금 30%대 증가 22년9개월만 최고..시중통화 6개월연속 9%대 증가.."10월에도 9%대 중반 추정"

<자료제공 = 한국은행>
[뉴스핌=정연주 기자] 당장 현금화하기 쉬운 단기성 금융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현금성통화(협의통화 M1)증가세가 3개월 연속 20%대 폭증세를 보였다. 특히 요구불예금 증가율은 30%대에 육박하며 22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저금리에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시중통화량(광의통화 M2) 증가세도 6개월 연속 9%대 급증세를 이어갔다. 특히 MMF를 제외한 수익증권 증가세는 7년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시중통화가 10월에도 9%대 중반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11일 발표한 '2015년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9월중 M1(평잔)은 전월비 1.8%, 전년동월비 21.4% 증가했다. 전년비 증가율은 지난 7월(+21.0%)이후 3개월째 20%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2002년 7월(+22.6%) 이후 13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M2(평잔)는 전월비 0.7%, 전년동월비 9.4% 증가해 전년비로 6개월 연속 9%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이는 민간신용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출이 가세해 통화량 급증세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전월비 +6조1000억원)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5조4000억원) 등 수시입출이 가능한 상품의 증가세가 지속됐다. 특히 요구불예금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29.4%를 기록해 1992년 12월 38.2%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익증권(+7조6000억원, MMF 제외)도 크게 증가했다. 수익증권은 전기대비(계절조정계열) 4.5%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월(+5.6%)이후 7년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다만, 2년미만 금전신탁(-3조7000억원)과 MMF(-3조6000억원)는 감소했다. 이 둘 모두 증권사나 보험사 등의 기타금융기관 위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경제주체별로 보면 재정지출 영향으로 기업(전월비 +11조3000억원) 위주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임웅지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M1이 M2보다 더 빨리 늘어나는 추세다.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주체들의 수요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주체별 근본요인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해당 요인이 유지된다면 이 같은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증권의 경우 원계열로 봤을 때 크게 늘지 않았다. 다만 추석 명절이 낀 해당월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해 계절조정을 하면서 크게 늘어나는 기술적인 영향이 있었다"며 "주식형 수익증권 위주로 늘어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늘어나진 않았으며 갑작스럽게 펀드시장에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됐다고 보기 어렵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10월에도 M2 증가율을 전월과 비슷한 9%대 중반으로 추정했다. 민간신용이 은행 대출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도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전월비 0.7%, 전년동월비 10.5% 증가했다. 국채와 회사채 등을 포함하는 광의 유동성 개념의 L(말잔)은 전월말대비 0.3%, 전년동월말대비 9.2%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