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에서 타이틀 독식에 나선다.
대회는 13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파72·6619야드)에서 개막한다.
전인지는 이미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경쟁을 이어간다. 바로 대상 타이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시 얻을 수 있는 대상 포인트는 50점이다. 1위 전인지와 2위 이정민(23·비씨카드)의 점수 차는 27점이다. 이정민이 대상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2주 만에 대회에 출전하는 전인지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이 수축돼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클럽을 한 번도 잡지 않고 재활 치료를 받았다. 쉬면서 통증은 많이 없어진 상태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진출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관계자, 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인 만큼 잘 마무리 하고 싶다. ‘전인지’ 하면 ‘즐거운 플레이’가 생각나듯 이번 대회에서는 더욱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주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오지현(19·KB금융그룹)은 한결 여유를 찾은 모습이다. 오지현은“자고 일어나면 실감날 줄 알았는데 아직 얼떨떨하다. 시즌 중에 계속 스윙을 교정하다 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 두 대회는 예선이 없는 만큼 마음 편하게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최근 샷이 좋아져서 기대를 했는데 우승한 후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현은 “우승한 뒤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샷을 마음껏 하고 싶다”고 덧붙었다.
NH투자증권 신인상 경쟁도 마지막까지 치열하다.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김예진(20·요진건설)에 162점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대회 우승 시 주어지는 신인상 포인트가 230점인 만큼 김예진의 막판 뒤집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박성현(22·넵스),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넵스), 김민선(20·CJ오쇼핑), 김보경(29·요진건설) 등 상금랭킹 상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시즌 우승 입질만 계속해온 배선우(21·삼천리)와 김해림(26·롯데)은 생애 첫 승 도전을 이어간다.
전인지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