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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석의 호사”…제네시스 브랜드 첫 럭셔리카 EQ900

기사입력 : 2015년11월11일 08:11

최종수정 : 2015년11월11일 08:29

버튼 누르면 앉은 자세가 독서·영상·릴렉스로 자유자재..G90으로 전 세계 진출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후 4시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화성(경기) 뉴스핌=김기락 기자] 10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EQ900의 베일을 벗기는 순간, 자동차 담당기자들은 잠시 말을 잊었다. EQ900의 압도적인 크기와 제네시스 앞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EQ900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최근 밝힌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럭셔리카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숙원인 고급 브랜드다.  EQ900은 에쿠스 후속 모델과 동시에 내년부터 제네시스 G90로 수출될 예정이다.

EQ900 앞모습이 제네시스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옆모습은 전통적인 리무진 세단 같다. 위엄 있는 모습이랄까? 앞바퀴를 감싸는 펜더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진 선이 강한 남성을 연상시켰다. 뒷좌석 도어 크기도 상당해 지금까지 본 현대차와 거리가 있었다.

EQ900은 일반 버전과 리무진 버전 두 가지다. 일반 모델의 전장은 5205mm지만, 리무진은 5495mm다. 기존 에쿠스와 비교 시 일반 모델은 45mm, 리무진 모델은 35mm 더 길다. 또 폭은 15mm 넓고, 높이는 똑같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뒷모습에서 EQ900의 위치를 강조하려는 것 같다. 앞범퍼 하단부터 도어를 거쳐 뒷범퍼 하단까지 크롬장식을 둘렀고, 리어램프를 트렁크 끝단에 세로로 배치했다. 수평적인 디자인 속에 수직적인 마무리가 이색적이다.

다만, 제네시스의 그릴을 거의 그대로 쓴 점과 리어램프 대비 작아 보이는 헤드램프는 EQ900의 위엄과 거리가 있어 보였다. EQ900이 메르세데스-벤츠 S 시리즈, BMW 7 시리즈, 렉서스 LS 등 세계 명차와 경쟁할 차라는 점에서 보완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현대차는 10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출시 예정인 EQ900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은 EQ900 랜더링<사진 = 현대차> 
 
EQ900은 CEO가 타는 차다. 그만큼 시트와 실내 공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VIP석에 타보니 마치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가 떠오른다. 최고의 휴식을 주는 퍼스트 클래스처럼 편안했기 때문이다. 앉은 자세는 독서 및 영상, 릴렉스 등 목적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변형된다.

운전석 시트도 VIP석 못지않다. 현대차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임상 실험 검증 결과를 토대로 척추 건강을 위한 시트를 개발했다. 운전자의 키와 몸무게 등 정보를 입력하면 최적의 시트 각도를 맞춘다. 이 같은 기능은 독일 척추 건강 협회(AGR)를 통해 공인받았다.

현대차 총괄 PM담당 정락 부사장은 “EQ900은 이곳 남양연구소에서 1200여명의 연구원이 4년간 개발한 차”라며 “연구소의 슬로건을 ‘감동의 EQ900’으로 정했을 만큼, 최고급 감성 차별화를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은 “EQ900은 전남 영암서킷을 비롯해 독일 아우토만 등 테스트 주행을 마쳤다”면서 “수많은 도로를 시험한 결과, EQ900은 ‘과속방지턱의 달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EQ900은 ▲람다 3.8 V6 엔진 ▲람다 3.3 V6 터보 엔진 ▲타우 5.0 V8 엔진 등을 탑재했다. 또 2세대 제네시스에 선보인 4륜구동도 적용했다. 이 외에도 고속도로 상에서의 운전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고속도로 주행지원(HDA ; Highway Driving Assist)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달았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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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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