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의선의 제네시스 세가지 키워드…“고객·인간·현대차”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15:11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15:11

글로벌 제네시스 브랜드 첫선..2020년까지 제네시스 신차 4종 투입

[뉴스핌=김기락 기자]  “제네시스에 대한 많은 관심, 우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앞으로 현대차가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의선 부회장은 4일 서울동대문플라자(DDP)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전 세계 최고급차와 경쟁할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떨림도 숨기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시작이 그렇듯 저 역시 설렘과 떨림이 교차하고 있다”면서 “상품에 대한 자신감은 있으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현대차는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공식 행사를 주관한 것은 지난 2011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새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표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국내 공식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 답한 것도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정 부회장이 발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키워드는 고객, 인간, 현대차로 요약된다.

정 부회장은 “이미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 이유를 고객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금 제네시스는 설계 단계부터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강판으로 만든 차”라면서 “현대차그룹 전 계열사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것,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현대차그룹의 유기적인 결과”라며 전사 역량을 강조했다.

또 “제네시스는 우리도 세계적 고급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며 “오늘 제네시스에 새 역할을 하나 더 제시하고자 하는데, 이 시간부터 제네시스가 별도 새 브랜드로 탄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글로벌 제네시스 브랜드를 발표하고, 전 세계 최고급차 시장을 정조준하기로 했다. 기존 차명인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가 된 것이다. 이는 토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 혼다의 아큐라 등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제네시스 브랜드를 쓰는 현대차는 기존 2세대 제네시스와 내달 출시할 신형 에쿠스를 포함 총 6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명은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숫자가 조합된 방식을 활용한다.

이에 따라 내달 출시를 앞둔 신형 에쿠스의 차명은 G90(지나인티)으로 확정했고, 내수용으로는 EQ900으로 했다. 기존 에쿠스라는 차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또 2세대 제네시스 차명은 G80(지에이티)다. 오는 2017년 하반기 출시할 중형 럭셔리 세단 G70(지세븐티)로 정했다.

정 부회장은 이와 관련 “고객들은 과시를 위해 멋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멋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을 원한다”며 “이것이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명품의 가치이며 제네시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