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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달러예금 494.5억달러 석달째 사상최고, 증가폭도 사상최대

기사입력 : 2015년11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11월10일 11:40

수출규모 증가에 달러/원 하락 영향..개인예금도 11년2개월만 최고

[뉴스핌=김남현 기자] 거주자의 달러예금이 500억달러에 육박하며 석 달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월별 증가폭도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출규모가 증가한데다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차익거래유인 소멸 등을 이유로 1년10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개인예금도 11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증가폭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여행이나 유학자금 마련 등이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 말 대비 42억1000만달러 증가한 63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말 680억4000만달러 이후 6개월만에 증가세다. 또 지난 4월말  53억4000만달러 증가 이후 월별 기준, 상승반전한 것이다.

특히 달러화예금은 전월말보다 59억8000만달러 증가한 49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규모와 월별 증가폭 모두 2003년 1월 말 통계집계이후 최대치다. 반면 위안화예금은 22억4000만달러 줄어든 71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2013년 12월 말 66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달러화예금 증가는 달러/원이 9월 말 1194.50원에서 10월 말 1142.30원으로 크게 하락한데다 외환수급 기준 수출입규모도 9월 896억달러에서 10월 937억달러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과거 달러/원 하락시 달러화예금은 증가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실제 달러화가 47억8000만달러 늘었던 2014년 4월 말을 보면 당시 달러/원 환율은 3월 말 1068.80원에서 4월 말 1031.70원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바 있다.

반면 위안화예금 감소는 위안화예금과 원화조달금리차에 스왑레이트를 고려한 차익거래유인이 소멸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10월 중 급증했던 위안화 정기예금이 만기도래하면서 청산되고 있어서다.

안태련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달러화 증가는 우선 수출입규모가 증가하면서 주 결제통화인 달러예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달러/원이 하락하면서 수출기업의 경우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보다는 달러를 보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위안화 감소는 지난해 7~10월 정기예금이 만기도래한 탓이다. 신규유치에 나서지 않는한 현 수준에서 큰 변동은 없을 듯 싶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92억달러로 62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위안화 감소 요인에 20억3000만달러 줄어든 141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61억달러로 3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개인은 6억6000만달러 늘어난 72억6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규모로는 2004년 8월말 77억달러 이후 11년2개월만에 최대치고, 월별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2004년 6월 7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안 과장은 “개인의 경우 유학이나 여행자금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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