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 주(11월2일~11월6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반등 기조의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권사 6곳이 추천한 8개 종목 중 엔씨소프트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전주 18만9500원에서 지난 주 21만2500원까지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12.14%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코스피 시장 전체를 11.57%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하반기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연말 중국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을 비롯해 여러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구체적 게임 출시일정 등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게임 출시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후 K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엔씨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담은 리포트를 발간한 바 있다.
앞서 대신증권도 "4분기 신작 모멘텀이 집중되고 있다"며 "게임 '길드워2' 확장팩과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에 대한 중국 출시가 유력하다"고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리니지' 등 기존 게임의 아이템 판매 성수기"라며 "4분기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911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SK네트웍스도 6%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전주 7090원에서 이번주 7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익률은 6.63%로 집계돼 시장 평균을 6.06%포인트 상회했다.
실적 호조세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오는 14일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를 앞두고 '동부권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나서면서 상승세가 이어진 결과다.
SK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4분기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로 정보통신부문 호조가 예상된다"고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는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부터 경기·강원도를 연계해 연간 1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East Seoul·East Korea' 관광벨트 조성에 8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이 한 주 동안 3%대 올랐고 롯데케미칼도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유에이텍은 지난 주 2580원에서 248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평균보다 4.25%포인트 낮은 수치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발표로 지난 주 증권가의 러브콜을 받은 삼성전자도 한 주 동안 2%대 하락하며 133만8000원에 지난 주 거래를 마쳤다.
뒤이어 SK와 KT도 각각 2%대, 0.5%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