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은행예금 40%는 금리 0.1%...고객 '울고' 은행 '웃고'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12:30

최종수정 : 2015년11월09일 12:26

은행, 확대 전략에 저원가성 예금 비중 첫 40% 돌파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5일 오후 2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공짜나 다름없는 0.1% 수준의 금리를 받으면서도 은행에 맡기는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40%를 넘겼다. 초저금리로 뭉칫돈이 갈 곳을 잃은 결과로, 고객들은 은행을 현금보관 금고로만 사용할 뿐 금전적 이익을 못 얻고 있다. 반면 은행들은 공짜나 다름없는 재원을 대출에 운용하며 순이자마진(NIM) 하락 방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총수신에서 저원가성 예금(요구불예금, 가계 및 기업 자유예금, MMDA)이 차지하는 비율을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겼다.

우리은행은 총수신(원화) 184조원 가운데 저원가성 자금이 74조원으로 40.6%를 차지했다. 농협은행도 총수신 170조원 가운데 수시입출식 등 저원가성 예금이 68조원으로 40%를 처음으로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우리은행이 38%, 농협은행이 32%로 농협은행은 1년 사이 8%포인트나 늘렸다.

KB국민은행도 지난 6월 말 41%를 기록해 40%대를 처음으로 돌파했고 9월에 42%로 증가했다. 2014년 9월 말과 비교하면 저원가성 예금비율이 7%포인트나 증가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저원가성 예금을 폭발적으로 늘려, 40% 고지 진입이 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9월 말 현재 총수신 185조원 중 저원가성 예금이 72조원으로 39%에 달했다. 2014년 9월 말 34%보다 5%포인트나 늘어나, 올해 말경에는 40% 돌파가 유력하다.

KEB하나은행은 저원가성 예금을 지난해 9월 말보다 10조원 늘린 68조원을 달성하면서 비중이 35%로 급증했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금융위기 직전까지만 해도 저원가성 예금 규모가 줄면서 NIM이 비례하듯 하락한 경험이 있다”면서 “초저금리에 NIM을 방어해야 하지만 지금처럼 대출경쟁이 활발할 때는 충당금 적립규모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가 나타나기 때문에 저원가성 예금을 늘리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최근 저원가성 예금 예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KEB하나은행이 건설근로자공제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직원과 회사 자금을 유치했다. 우리은행도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 산업단지 전용 상품을 만들어 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들어서만 한국세라믹기술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14곳과 신규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었다. 국민은행은 개인 사업자 대상의 결제 계좌를 대거 유치했다. 신한은행은 급여이체 등 직장인 패키지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개인 사업자의 결제계좌 유치를 적극적으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객들은 오히려 손해를 입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을 신규로 예치하기 위해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 은행들이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나 적금가입에서 명함 등 개인고객정보까지 요구하고 있어서다. 특히 대포통장 집중 단속으로 계좌계설이 까다로워지자, 은행이 우월적 지위를 활용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최근에는 계좌개설 시 신분 검증을 엄격히 하면서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요구한다. 또 아파트 관리비 등 각종 관리비 영수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된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입출금 통장 개설이 까다로워지는 동시에 예금 인출이 지연되며 소비자들의 불편도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은행은 이익을 챙긴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