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한미약품에 대해 사노피를 대상으로 역대 최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제약산업 역사의 한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사노피를 대상으로 39억유로(4조8344억원) 규모의 퀀텀프로젝트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표면적 기술 수출 계약 성과 외에도 내면적 기업 경쟁 전략의 우수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사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4억유로(약 4950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35억유로(약 4조3300억원)를 받게 된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염증성 질환, 암, 당뇨 등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고 시장이 큰 치료 영역을 타겟으로 한다"며 "경쟁사 대비 안전성, 유효성, 편의성이 개선되는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개발(R&D) 전략 외에도 오너의 지지 하에 전사적 R&D 투자가 집중됐다"며 "다국적 제약회사 대상 기술 수출계약 성공 경험 및 트랙레코드가 축적되서 중장기 자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컨센서스 기준 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9553억원, 영업이익은 22.2% 늘어난 572억원"이라며 "내년 마일스톤 수취 및 R&D투자비용 안정화 시 컨센서스 상향, 실적 모멘텀 확보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