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주의사 "신동빈 회장 방문 직전 안정제 맞아…판단 능력 이상 없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한지 3일만에 퇴원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미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신 총괄회장은 현재 염증이 가라앉은 상태이며, 판단 능력 역시 문제가 없다는 게 신격호 총괄회장측 설명이다.
또한 지난 3일 병실을 방문한 신동빈 회장과는 대화를 나누지 못하면서 '3부자 회동'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김학선 사진기자> |
신동빈 회장이 병문안을 왔을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당시 병원에서 처치가 필요해 안정재를 놨는데 그때 마침 신동빈 회장이 왔다"며 "막 잠이들려 할때 '아들 왔습니다'고 하자 알겠다는 신호를 하고 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격호 총괄회장의 수행을 맡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측은 "삼 부자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DJ측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안정제를 맞고 잠이 든 사이 병문안을 왔기 때문에 문을 열어 잠 든 모습만 봤을 뿐 대화는 나누지 못했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병원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으로부터 경과를 들었고 입원이 길어질 경우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셔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만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미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퇴원해 1시 42분경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현재 신동주 전 부회장 내외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간병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