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롯데케미칼의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인수에 대해 외형확대와 안정적 이익, 고부가 사업의 확대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해외 사업장은 증설을 통한 외형 확대, 국내 사업장은 다운스트림 투자를 통한 고부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M&A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P사업을 획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ABS와 PS, PC, 인조대리석 등 범용제품은 원재료 수직계열화와 우수한 영업력을 활용한 판매량 확대 계획 등으로 규모의 경제가 증대됐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또 "저유가 이후 급격히 개선된 이익구조로 3분기 이후 순현금 규모의 급증이 전망된다"며 "저금리 시대 영업이익률 7%대의 삼성SDI케미칼 부분 인수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580억원, 1조 825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M&A의 실적 반영을 가정했을 때 내년 영업이익은 약 2조 2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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