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시월의 마지막 날 기적을 쏘다 … 14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3-2로 승리했다.
두산은 대구 원정 1차전에서 8-9로 역전패한 뒤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미러클 두산의 새 역사를 썼다. 장원삼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니퍼트도 7회 등판, 무실점으로 두산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은 초반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쳤다. 1회 민병헌과 김현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양의지가 장원삼을 상대로 9구 접전 끝에 쳐낸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2-0.

이어 두산은 3회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7-0으로 앞서 나갔다.
3회 민병헌의 1루타와 양의지의 폭투로 얻어낸 볼넷으로 2사 1,3루를 얻어냈다. 박건우의 적시타로 3루 주자 민병헌을 불러들여 1점을 더 얻어낸데 이어 2사 1,2루서 오재원이 또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고영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5-0. 2사 1,3루서 장원삼과 교체된 정인욱을 상대로 김재호는 적시타로 3루주자 오재원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3루서 허경민 타석때 폭투를 틈타 고영민이 홈으로 쇄도, 1점을 더 얻어냈다.7-0.
삼성은 3회말 2사 2루 박석민의 큼직한 2루타로 배영섭을 홈을 불러들여 1점을 냈다.

두산은 5회말 심창민에게 볼넷을 연달아 3개 얻어낸 2사 만루 찬스서 허경민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후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9-1. 이후 정수빈은 7회말 2사 1,3루서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