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뉴시스> |
김태형 두산 감독 “4차전이 승부처였다… 1점차로 진 팀 그 다음날 완패하더라, 우승 원동력은 이현승”
[뉴스핌=대중문화부] 14년만의 우승을 일궈낸 김태형 두산 감독이 “두산 팬들 앞에서 약속을 지켜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3-2로 완승했다.
김태형 감독은 승부처에 대해 “4차전이었다. 유희관이오늘 초반만 막아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승부처에서 1점차로 진 팀이 다음날 완패하는 걸 많이 봤다. 그래서 희관이가 잘 막아주면 5차전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상 최초로 감독과 선수로서 단일팀 우승을 이룬 것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2001년 우승 때 감독 돼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면서 “1995년 선수 때 우승 때 기쁨도 크다. 그런데 감독으로서 우승했을 때 기쁨이 더 큰 것 같다”고 답했다.
결정적 승리 비결에 대해서는 김 감독은 “이현승을 마무리로 한 게 가장 컸던 것 같다. 한국시리즈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마무리 없어 힘들었다. 이현승이 자리를 잘 잡아줬다”고 이현승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게 우승에 큰 원동력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김태형 감독은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간 순간을 떠올리며 “특별한 생각보다 그냥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두산 감독 부임 첫 순간에도 “부담을 안 가졌다. 베어스다운 야구하면 이후에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 갖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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