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추정 '복면가왕 코스모스' 절대강자…'복면가왕 밤' 김동완-'콜록' 규현-'스파르타' 이정봉-'마법사' 은가은 탈락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복면가왕 코스모스'가 3연속 가왕에 등극하며 절대강자임을 입증했고, 반전을 거듭하며 코스모스에게 도전장을 던진 '복면가왕 마법사' 은가은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가 가왕 자리를 지키며 15대 가왕에 올랐다.
이날 2라운드에 진출한 '이 밤의 끝을 잡고'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 소제 소냐도르 앤 스파르타' '명탐정 콜록' '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는 솔로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대결에서 '복면가왕 밤'이 신성우의 '서시'를 열창했고, '복면가왕 스파르타'는 이소라의 '제발'을 감미롭게 소화했다. 승자는 스파르타로, 밤이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가왕 밤'은 아이돌 장수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었다. '복면가왕 밤' 김동완은 "'복면가왕'에 감히 나올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스케줄 얘기를 하면서 '할래요?'라고 하는데 자존심이 상하더라. 마치 못할 것처럼 얘기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대결은 '복면가왕 콜록'과 '복면가왕 마법사'가 맞붙었다. 콜록은 전람회의 '이방인', 마법사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선곡했다. 이 대결에서 승리는 마법사가 가져갔다. 아쉽게 패한 '복면가왕 콜록'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으로 밝혀졌다.
'복면가왕 콜록' 규현은 "슈퍼주니어하면 예능 팀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보컬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특히 규현은 김구라의 제안으로 3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박효신의 '야생화'를 열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복면가왕 스파르타'와 마법사가 가왕 후보 결정전에 나섰다. 스파르타는 조관우의 '늪'을 선사했고, 마법사는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불렀다. 스파르타는 마법사의 마술을 넘지 못하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가면을 벗은 '복면가왕 스파르타'는 '어떤가요'의 이정봉이었다.
'복면가왕 스파르타' 이정봉은 "라운드에 올라갈수록 심장이 두근거리고 욕심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욕심이 생기면서 입이 많이 말랐다. 그래서 여기서 질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정봉은 "'복면가왕'에 나와 평가받고 싶었다. 내가 노래를 계속 해도 되는지"라며 "계속해서 노래를 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거미로 추정되는 코스모스는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곡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복면가왕 코스모스'는 81표를 얻어 마법사에 압도적으로 앞서며 15대 가왕에 등극했다. '복면가왕 코스모스'는 "오늘 진짜 긴장 많이 됐다. 안되려나보다 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코스모스를 꺽지 못한 '복면가왕 마법사'는 가수 은가은으로 드러났다. 은가은은 "신해철 오빠가 저한텐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신해철 오빠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고 가수의 꿈을 가지게 됐다'면서 "추모 공연에서 노래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아직 내 능력으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은가은은 "오늘 좋은 무대를 설 수 있어서, 무엇보다 신해철 오빠께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MBC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