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효주(20·롯데)가 급성장염 증세로 경기를 포기했다. 장염이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신인왕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김효주는 29일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CC(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 도중 심한 장염 증세로 기권했다.
시즌 1승의 김효주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세영(22·미래에셋)이 1272점으로 1위다. 김효주는 1175점.
시즌 남은 LPGA투어 대회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4개다. 김효주는 결코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번 대회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김세영은 첫날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설상가상인 셈이다. 시즌 신인왕이 김세영과 김효주로 좁혀진 상황에서 변수가 생긴 것이다.
김세영 [사진=뉴스핌DB] |
김세영은 시즌 2승이다. 단 한 번도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를 놓쳐보지 않았다. 막판 뒤집기에 나선 김효주의 장염은 그래서 ‘불길’한 징조로 보인다.
반면 김세영은 앓던 혹을 떼어낸 기분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에 들면 더 달아날 수 있기 때문.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김세영은 두둑한 배짱이 강점이다. 17세에 프로에 입문한 김세영은 KLPGA투어 통산 5승이다. 5승이 모두 역전 우승이다. 김세영은 아직 신인왕 욕심을 숨기고 있다.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고 싶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세계랭킹 5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며 신인왕은 관심이 없는 척 하고 있다.
김효주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