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대형 산업자본인 푸싱그룹(復星集團, FOSUN)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 투자 전략거점을 마련했다.
중국 PE데일리는 푸싱그룹이 두 명의 러시아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모스크바에 '포선 유라시아 캐피탈'을 설립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푸싱그룹은 1000억 달러(약 113조 원)에 달하는 그룹의 해외자산 관리, 유럽과 아시아의 새로운 투자처 발굴을 위해 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이사장은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으로 주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강하다"며 "포선 유라시아 캐피탈은 푸싱그룹의 글로벌 전략 거점 구축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선 유라시아 캐피탈의 러시아 출신 공동 설립자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자본시장 투자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포선 유라시아 캐피탈은 러시아·몽골·독립국가연합 지역의 에너지·천연자원·소비·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기적 투자가치가 있는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주식· 고정수익 상품·사모·채권 및 부동산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푸싱그룹은 제약·철강·광업·도소매·서비스·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대형 민간그룹이다. 산하 홍콩 상장 자회사인 푸싱인터내셔널은 부동산 요식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기업 M&A(인수합병)과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들어 미국 및 이스라엘 보험사 등 세계적 기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산업자본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고, 우리나라의 LIG손해보험·KDB생명보험·현대증권 인수를 시도하는 등 한국 시장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