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폭군 아담 존스를 열연한 브래들리 쿠퍼 <사진=누리픽쳐스> |
존 웰스 감독의 ‘더 셰프’는 초일류 레스토랑에만 주어지는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하기 위해 벌어지는 뜨거운 키친배틀을 담았다. 미슐랭 3스타는 미식가들이 주목하는 미슐랭 가이드의 최고등급으로 셰프들의 목표이자 가장 큰 영예다.
각각 소스마스터와 지배인으로 변신한 시에나 밀러(왼쪽), 다니엘 브륄 <사진=누리픽쳐스> |
배우들의 팀워크를 이끄는 주인공은 아담 존스를 연기한 브래들리 쿠퍼다. 이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아메리칸 스나이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최고의 자리에서 바닥까지 추락한 헤드셰프로 변신했다. 영화 속에서 뿜어내는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는 기대 이상. 조만간 아카데미상 수상이 기대되는 브래들리 쿠퍼는 오만방자한 주방의 폭군 아담 존스 캐릭터를 섬세하게 완성해냈다.
시에나 밀러와 오마 사이, 그리고 다니엘 브륄의 연기도 호평을 받을 만하다. 시종일관 아담 존스와 대립하는 홍일점 스위니 역의 시에나 밀러는 시즈닝 같은 존재감을 과시한다. 프랑스가 사랑하는 배우 오마 사이는 셰프로 변신했다는 사실만으로 기대를 모은다. ‘러시’ ‘캡틴아메리카:시빌 워’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진가를 입증한 스페인 연기파 다니엘 브륄의 지배인 연기도 안정적. 브래들리 쿠퍼와 그가 발휘하는 브로맨스는 ‘더 셰프’의 또 다른 재미다.
배우들에게 요리를 지도하는 마커스 웨어링(가운데) <사진=누리픽쳐스> |
관객을 즐겁게 하는 '더 셰프' 속 요리들 <사진=누리픽쳐스> |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