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저유가의 역설' 정유업계, 4분기도 실적 기대감 '솔솔'

기사입력 : 2015년10월27일 16:25

최종수정 : 2015년10월27일 1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유가에 따른 수요증가로 정제마진 높아져.."4분기 난방유 수요 증가"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제유가가 3분기에만 3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저유가로 시장 수요가 살아나면서 제품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배럴당 45.84달러로, 지난 6월 배럴당 62달러에 비해 27% 하락했다.  3분기 내내 지속됐던 이같은 저유가 기조는 정유사들에게 '독'이 아닌 '득'이 됐다. 통상, 수출위주의 정유사들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정제마진(제품가격에서 원료가격 뺀 차이) 이 올랐다. 정유사들은 통상 5달러/ 럴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는데 3분기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은 6.3달러/배럴을 기록했다. 

여기에 원유수입 국가를 중동 외에 아프리카, 북해, 남미 등으로 다변화 시킨 전략도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3분기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브렌트유 등 다른 원유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되면서 모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영향으로 중동산 원유만을 수입한 에쓰오일(S-Oil)은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6일 3분기 정유부문 영업이익 1005억원을 올리며 1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1억원) 보다 157.03% 증가한 수준이다. 윤활기유와 오일터미널 부문 등 자회사 실적을 합치면 총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기간 매출은 3조 1724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1.9% 감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정유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데다 높은 고도화비율과 원가절감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고도화설비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값싼 중질유(벙커C유)를 재처리해 가격이 높은 휘발유와 등경유 등 경질유로 바꾸는 설비를 말한다. 고도화 비율이 높을 수록 정제능력이 크다.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비율은 지난 2011년 10%대에서 최근 39.1%까지 높아지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적절한 고도화설비 투자로 고도화비율이 높아졌고 원유 도입선을 다양화해 원유 도입단가를 대폭 낮췄기 때문에 선방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시장을 전망을 훨씬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 363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63%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업황이 워낙 안좋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44%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6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2% 줄었고,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2조 447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보다 4%, 1년 전보다 25%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정제마진 악화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1600억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예상치 못한 호실적에 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은 석유사업이 선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에서 1068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에쓰오일(S-Oil)은 나홀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대비 98%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4조 422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4%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7월과 8월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고손실과 고도화설비 정기보수, 정제마진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대주주로 중동산 원유를 100% 사용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불리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3분기 실적 발표를 남겨둔 GS칼텍스의 실적도 시장의 예상과 달리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GS칼텍스 영업이익은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높은 고도화 비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는 4분기 시장 전망도 밝게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정제마진이 상승했고, 원유 공급량이 줄면서 유가도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게 그 이유다. 

에쓰오일은 4분기 시장에 대해 "정유부문은 아시아 지역 난방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북미와 아시아가 글로벌 수요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도 4분기 정제마진에 대해 "가을철 정기보수 시즌에 도래하면서 공급이 감소되고, 난방유 등 계절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주춤했던 정제마진이 최근 재차 확대되는 등 정유사업을 둘러싼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는 3분기 대비 흑자폭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