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닛케이, ECB·BOJ 완화 기대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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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57분 현재 9.86포인트, 0.31% 오른 3378.8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52.02포인트, 1.33% 상승한 1만1455.6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각각 0.42%, 1.95% 오름세다.
이날 개장 이후 큰 폭의 등락을 보였던 지수는 견조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최근 오름세에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5중전회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이에 앞서는 모습이다.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는 다음주 26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 촉진을 밝힌 리커창 총리의 발언은 5중전회 정책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어 국부펀드의 매수세도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9월 신규 주택가격은 전년비 0.9% 하락하며 8월(2.3% 하락)에서 낙폭을 줄였다. 대도시별로는 베이징이 4.7%, 상하이가 8.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70개 대도시 중 전월비 가격이 상승한 곳은 39곳으로 8월의 35곳에서 증가했다. 전년비 상승은 12곳으로 역시 전월의 9곳에서 늘어났다.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정보 업체 소우펀 홀딩스의 바이옌쥔 연구원은 "당국의 주택시장 부양정책으로 2선 도시 가격이 반등했다"며 "다만 내년까지 70개 대도시 전체 집값 반등은 어려우며 3, 4선 도시의 재고량은 여전히 막대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소우펀이 집계한 9월 중국 100대 도시 평균 신규 주택가격은 직전월 대비 0.28% 증가했지만 8월(0.95%)과 7월(0.54%)보다 증가세가 느려졌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와 환경 관련주에 매수가 우세하다. 반면 전날 합병 관측에 급등한 중국 남방항공 등 항공주는 매도세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에 뛰었던 원전 관련주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 하락세다.
홍콩 증시도 ECB 완화정책 기대감에 3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4분 현재 1.12% 오른 2만3101.44포인트,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주는 1.52% 오른 1만761.6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텐센트가 2% 오르고 있으며 보험사 AIA그룹도 상승세다.
일본 증시는 ECB와 BOJ 추가 부양 전망에 힘입어 2개월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 평균 지수는 오전 11시 6분 현재 426.35엔, 2.31% 상승한 1만8862.22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2.08% 오른 1549.72엔을 지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 8월 31일 이후 최고치인 1만8865.75포인트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의 상승세다.
간밤 ECB가 12월 추가 부양 가능성을 높인 데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ECB로 인해 오는 30일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견해도 다시 부상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12월 정책 이사회에서 금융정책 완화에 대해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카이도쿄증권의 후토이 마사토 트레이더는 "주력 대형주 외에 소형주로도 폭넓게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이 120엔을 웃돌며 약세를 보이는 점도 호재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뉴욕장 대비 0.03% 오른 120.71엔에 호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완화 정책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과 부동산 보험 등이 강세다. 종목별로는 일본덴산과 노무라, 일본담배산업(JT)이 5% 가량 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