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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 인터넷 업계 때 이른 동장군, 수익악화 감원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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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포탈 채용 중단 및 감축, 인터넷 거품 붕괴 신호탄 관측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2일 오전 11시 29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감원에 이어 최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올해 공개채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첨단 인터넷 분야 3차 서비스 산업의 고용 증대가 전통 제조업 쇠퇴로 인한 고용 감소문제를 상당부분 완충해 오던 상황이라 양대 IT 거물의 감원 및 채용 축소 소식에 가득이나 위축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영난이 아닌 직원 효율 제고가 목적이라는 바이두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 중국 IT 업계 성장 엔진이 식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바이두 “공개채용 잠정 중단, 필요 시 특별채용 할 것”

 

최근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바이두 채용 관련 소식이 화제다.

지난 20일 바이두가 직원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잠정 중단하고, 필요한 인력은 리옌훙(李彥宏) 회장 및 바이두 인적자원부 류후이(劉輝) 부총재의 승인을 거쳐 특별채용 할 것”이라는 내용의 내부서신을 하달했다는 것.

실제로 바이두 한 관계자는 이 날 밤 께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서신 내용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다만 캠퍼스 채용설명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는 현재 직원 채용의 중점을 캠퍼스 설명회에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수인재를 유치하자는 방침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중국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리옌훙 회장과 류후이 부총재 등 고위 임원은 잇따라 중국 유명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 등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000년 포털 사이트로 출발한 바이두는 지난 15년 간 인터넷 각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중국 대형 IT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바이두가 보유 중인 직원 수는 5만 여명으로, 이는 이른바 ‘BAT(바이두·알리바바·턴센트)’로 불리는 중국 3대 인터넷 기업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알리바바와 턴센트의 직원 수는 각각 3만 여명이다.

이번 공채 중단 결정에 대해 바이두 측은 “효율 극대화는 인터넷 정신의 본질이고, ‘소규모로 큰 사업을 이루는 것’은 바이두가 추구하는 인재관”이라며 “현시점 이후 대규모 공개채용을 중단함으로써 조직 효율을 더욱 제고하고, 가장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통 업무 규모 ‘제자리’, 신규 업무 투자 확대에 수익 감소

직원 효율 제고를 위한 것이라는 바이두 측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바이두의 이번 결정이 미국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 급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특히 채용 규모의 근본적 원인이 회사 수익 증가율 감소와 O2O 분야 업무 확대로 인한 비용압력 때문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실제로 바이두 영업수익 증가율은 지난 1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2분기 영업수익은 동기대비 38.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3% 증가에 그쳤다.

전자상거래 업무 확장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순익 증가폭 둔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현재와 같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매출액의 2배 이상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다. 검색 및 광고 등 메인 업무 영업이 제자리인 상황에서 전자상거래 등 신규 업무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바이두 수익을 잠식, 3분기와 4분기에는 순익이 더욱 쪼그라들거나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바이두는 2013년 18억5000만 달러를 들여 중국 유명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인터넷 기업인 넷드래곤 웹소프트(網龍) 산하 91 와이어리스(91無線)를 인수, 지난해 4월에는 공동구매 사이트인 눠미왕(糯米網)의 전체 지분을 사들이는 등 인터넷 각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바이두의 인터넷 영업수익을 제고했지만, 그만큼 부담이 가중됐을 수 밖에 없다.
 
바이두가 전자상거래와 O2O 등 분야에서 경쟁상대와의 격차 좁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검색업무에서와 같은 강력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는 설명도 있다. 바이두의 최대 수입원은 검색엔진을 통한 광고. 전체 영업수익의 98%를 차지할 정도로 광고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 포인트 발굴에 힘쓰면서 최근 바이두 어플리케이션·바이두 지도·바이두 클라우드 등 다양한 모바일 상품을 출시했으나, 프로그램이 간결하지 못하고 타사 유사 제품과의 차별화 부분에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아울러 상장사로서 수익에 대한 투자자 요구와 신규 업무 수요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지만 O2O 전략에 있어서 줄곧 투자자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이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2분기 보고서에서 동영상 재생 부문 아이치이(愛奇藝)와 O2O 업무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해당 업무로 인해 바이두 전체 영업이윤이 30% 가량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왔고, 동시에 결제수단이 없어 바이두의 다수 서비스의 자체 결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O2O 시장 재패 야심이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는 극단적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바이두가 눠미에 대해 지분 참여가 아닌 완전 인수를 선택한 것은 눠미를 바이두 O2O 전략의 핵심 부문으로 키우고자 했기 때문이지만, O2O 시장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이퇀(美團)·다중뎬핑(大衆点評)과의 점유율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눠미가 메이퇀이나 다중뎬핑의 대항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이두의 장기간에 걸친 자금투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자금을 쏟아 부어도 검색시장에서와 같은 영향력을 구축하기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결국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BAT 전부 모두 채용 축소, 업계 환경 변화 암시

신규 채용 규모 축소를 선언한 IT 기업은 비단 바이두 뿐만이 아니다. 바이두와 함께 ‘BAT’로 불리며 중국 인터넷 업계 거물로 꼽히는 알리바바와 턴센트 또한 신규 채용 인원을 축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IT 기업인 레노버는 일찌감치 감원을 했다. 전문가들은 IT 기업들의 이 같은 중국 인터넷 등 IT 업계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턴센트 등 보도에 따르면, 항일전쟁 승전 기념 열병식 연휴 기간 중국 인터넷 등에서는 알리바바가 내년 졸업생 채용 인원을 종전의 3000명에서 400명으로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또한, 올해 여름방학 기간 단기 인턴으로 채용된 인력 중 구두상으로 정규직 전환 제안을 받은 계약직 직원들은 추가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최종 입사한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문도 커졌다.

이후 알리바바 측이 “신규 채용 인원을 400명까지 줄인다는 소문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발부한 채용 제안서에 대해서는 학생이 스스로 입사를 포기하지 않는 한 채용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알리바바의 채용 규모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월 있었던 알리바바 연례회의에서 마윈 회장이 “대형을 정돈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직원 수 3만 명이면 충분하다. 올해 직원 수는 한 명도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1명이 나가야 1명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힌 것이 그 근거다.

바이두의 채용 축소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는 턴센트 내부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내부 메일이 급속도로 퍼졌다. 20일부터 모든 채용 외주를 잠정 중단한다는 것이 골자로, 이 날 열린 총회에서는15년간의 인건비 심의 통과시킴 동시에 직원 수엄격 통제·유휴 인력 최대한 축소 등이 결정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직원 수 엄격 통제를 주문한 이유에 대해 메일은 “전체 인터넷 업계가 현재 바닥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는 턴센트의 내부 메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메일에 따르면, 턴센트는 이달 20일부터 모든 외주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 수를 엄격하게 통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턴센트 측은 현재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턴센트 측은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BAT 외에 롄샹(聯想)은 앞서 직원 320명을 감원했고, 기타 중대형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업체들도 인원을 축소하거나 아예 문을 닫고 있다고 증권일보는 전했다.

샹쑹자본(香頌資本) 선멍(沈萌) 집행 이사장은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중고속 성장의 신창타이(新常態)에 진입했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라며 “버블이 더욱 억제될 것이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본시장 및 실물경제 쇠퇴가 BAT를 포함한 중국 기업들에 압력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물이 생길 때마다 거액을 쏟아 붇던 인터넷 거물들이 연합하거나 손을 잡기 시작한 것 역시 인터넷업계 환경이 날로 열악해지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선멍은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이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중단한 것은 이들이 경쟁적 투자를 포기하고 내부자원 통합 및 내부구조 업그레이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인터넷 거물기업들에 본격적인 한파가 찾아온 것은 아니지만 초겨울의 추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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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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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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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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