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세계시장을 장악한 중국 첨단 기술산업 (上)

기사입력 : 2015년10월21일 16:38

최종수정 : 2015년10월22일 09:45

기술 격차 축소, '우리가 글로벌 1등 기업'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9일 오후 5시 28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제조업 산업 업그레이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전세계 최첨단 기술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선진국 선두 기업을 맹추격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18일 드론,고속철, 생체인식 기술, 태양광, 전기버스, 통신기술, 가전분야의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중국 기업을 소개했다.


드론: 전세계 소형 드론시장 70% 장악

다좡촹신의 공동 설립자 왕타오(汪滔)
군사작전 및 무인배송, 방송촬영 등 전문적 분야에서 사용됐던 드론이 개인취미 생활 용품으로 이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드론 시장의 저변 확대에는 중국의 소형 드론 생산업체 다장촹신(大疆創新)의 역할이 컸다. 다좡촹신을 빼놓고는 드론 산업과 시장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다.

2006년에 설립한 다장촹신은 불과 9년 만에 전세계 소형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했다. 해외 시장에선 디제이아이(DJI)로 불리는 다장촹신의 성공 신화는 중국과 해외 매체에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다좡촹신은 회사 설립 후 9년 동안 모두 11기종의 드론을 출시했다. 이 기간 영업수입은 100배가 증가했고, 직원수도 3000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직원의 1/3일 1000명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다좡촹신의 소형 드론은 삼림방화, 영화와 드라마 제작 등 항공 촬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상품이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Agents of S.H.I.E.L.D)', '인텔리전스(Intelligence )' 등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촬영에도 다좡촹신의 드론이 사용됐다. 

◆ 고속철: 해외 고속철 수주 석권

중국의 고속철 허셰하오(和諧號)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중국 고속철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의 고속철 기술력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기술력과 안정성 측면에서 일본의 신간센을 뛰어 넘었다는 것이 중국측의 주장이다.

2015년 상반기 기준 중국의 고속전철 운행편수는 1300여 편으로 전세계에 가장 많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380km에 달한다. 기술력과 안정성에서 선진국의 고속전철과 큰 차이는 없지만, 가격은 훨씬 싸다.

1km의 고속철도 건설에 일본이 5000만 달러를 제시한다면, 중국은 3000만 달러에 입찰에 참가한다.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중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의 해외 대형 고속철 프로젝트 수주 소식도 심심찮게 들린다.

16일에는 중국 철로총공사를 필두로 중국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콘소시엄이 일본을 제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반둥을 잇는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에 성공했다. 중국과 일본은 인도네시아 고속철 건설 수주를 위해 지난 7개월 동안 접전을 벌여왔다.

특히 이번 고속철 수출은 중국의 해외 고속철 건설로는 처음으로 자체 고속철 기술표준에 의거, 고속철 건설 전체를 중국이 총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관련 지역, 아시아와 주변 국가에 중국 고속철 수출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태국과도 철도 건설 협력에 합의했고, 라오스와도 협력에 잠정 합의했다.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말레이시아-중국-인도네시아-미얀마 경제회랑 구축을 위한 상호 철도 연계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도 활발하다. 앞으로는 미주 지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브라질, 페루와 철도 협력 업무팀을 꾸렸고, 미국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 생체인식 기술: 세계 선두업체 대열 진입

애플이 아이폰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후 생체인식 기술이 보안과 핀테크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생체인식 기술 중 현재 가장 보편화 된 것은 지문인식 기술이다. 국내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지문인식 시장의 규모는 현재의 네 배인 170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이 생체인식 기술을 장악하고 있지만,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세계 선두 대열 합류를 시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구딕스(Goodix). 중국 이름은 후이딩커지(匯頂科技)다.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는 중국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상당수가 후이딩커지의 지문인식 칩을 사용하고 있다. 해외 유력 지문인식 기술 업계는 후이딩커지를 현재 선두 기업을 위협할 경쟁 상대로 거론하고 있다. 중국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중국산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해외 수출량도 늘어나는 만큼 중국 지문인식 시장 선점은 후이딩커지의 영향력 확대를 촉진할 전망이다. 

지문인식 보다 더욱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정맥인식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의 도약이 두드러진다.

상하이오지스(OGIS)는 올해 4월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정맥인식 기술을 수출했다. 일본 도쿄의 하네다 공항이 상하이오지스의 제3세대 정맥인식 설비를 구매한 것. 생체인식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인 일본 수출에 중국 생체인식 기술 업계는 크게 고무됐다.

일본 외에 싱가포르, 미얀마 등 외국과도 중국 국내 기업이 오지스과 정맥인식 기술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생체인식 기술력 향상을 위한 관민 협력도 활발하다. 올해 8월 중국 안전예방상품업협회는 국가공안부, 국방과학기술대학, 칭화대학 및 관련 기업의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된 생체인식 기술 응용 연구팀을 발족했다. 

전문연구팀은 지문·홍체·얼굴 등 생체인식 기술 분야의 국가표준과 업계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