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원유 수급 ‘내년에 더 꼬인다’ 잿빛 전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원유 수요 증가폭 3분의 1 감소할 듯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가뜩이나 공급 과잉 문제로 홍역을 치르는 원유 시장이 내년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원유 수요 증가폭이 3분의 1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가 전망이 흐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동 지역의 성장 둔화를 경고했다. 국가 재정 수입원을 다각화하는 한편 저유가에 따른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예산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통신>

21일(현지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폭이 하루120만배럴로, 올해 수치인 하루 180만배럴에서 3분의 1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별도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시 내년 원유 수요 증가폭이 하루 125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일부 투자은행(IB)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국제 유가가 40% 폭락한 데 따라 최근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을 필두로 이머징마켓의 경기 둔화에 따른 충격이 내년 유가를 또 한 차례 강타할 전망이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전략가는 “국제 유가 급락에 올해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됐지만 문제는 내년”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 해운업체인 소브콤플로트의 세르게이 프랭크 최고경영자는 “저유가로 인해 올해 순이익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우려했다.

국제 유가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밸러당 50달러 안착이 힘겨운 실정이지만 사우디 아라비아부터 러시아까지 산유국은 원유 생산 규모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9%로 하락,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IMF는 내년 6.3%로 더욱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역시 3.1%를 기록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밀릴 전망이다. 수요 증가에 따른 유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유비에스(UBS)가 내년 원유 수요 증가폭이 하루 11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금융권의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기구보다 비관적인 입장이다.

IMF는 장기적인 저유가로 인해 걸프국의 내년 성장률이 크게 꺾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6개 걸프국의 성장률이 올해 3.25%에서 내년 2.75%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가 올해 2.16%와 내년 19.4%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걸프국 전체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1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IMF는 원유 수출국이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에너지 자원에 집중된 국가 재정 수입원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110달러에 달했던 유가가 올해 평균 52달러로 꺾인 뒤 지극히 완만한 속도로 상승해 2020년 배럴당 63달러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