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금수저 선생님, 사립학교 이사장의 친인척이 교직원으로 근무 <사진=MBC> |
20일 방송되는 MBC 'PD수첩' 1057회에서는 '금수저 선생님' 편이 전파를 탄다.
18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된 교사가 알고보니 이사장의 며느리라면, 그리고 최종면접에는 시아버지인 이사장이 참석했다면 채용 과정이 100% 공정했다고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에 제작진은 '최근 10년간 사립학교의 친인척 채용 현황 명단'을 입수했고 확인결과 이사장의 아들, 딸, 며느리, 조카 등 수많은 친인척이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한 기간제 교사 모임 온라인 사이트에 '내정자'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약 2000여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한 제보자는 "A사립 중학교에 대해서 아시는 분 있으면 정보 좀 달라고 글을 올려놨어요. 그런데 어떤 분이 쪽지를 보냈어요, 저한테. 거기 내정자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지원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사학 법인의 '고유학 인사원'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제작진이 방문한 B사립 고등학교에서는 2012년 같은 재단의 '중학교 교장의 아들'이 채용됐으며, 취재 도중 입수한 채용점수 자료에 따르면 교장의 아들은 필기시험 3등, 수업 시연 3등, 면접 1등을 종합해 최종순위 1위로 합격했다.
한편 'PD수첩'은 2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