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시티 야야 투레 “축구도 싫고 돈도 싫다 … 난, 행복하지 않다” 폭탄 발언. <사진=야야 투레 공식 트위터> |
[EPL] 맨시티 야야 투레 “축구도 싫고 돈도 싫다 … 난, 행복하지 않다” 폭탄 발언
[뉴스핌=김용석 기자] 야야 투레가 “축구도 싫고 돈도 싫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야야 투레(32)는 프랑스 스포츠지인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도 싫고 돈도 싫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보리 코스트 출신인 맨시티 미드필더 야야 투레는 “모두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축구에 싫증이 났다. 우승도 해보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행복하지 않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투레는 이런 불만은 영국 언론들의 해외 출신 EPL 선수에 대한 부당한 보도와 처우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투레는 “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도 참가로 두달이나 맨시티를 떠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2골이나 넣었다. 그런데 그전 시즌 만큼 골을 넣지 못한다고 나를 비판 한다. 지지난 시즌 26골을 넣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골이었다. 그점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고 그저 부진하다고만 한다. 이러니 내 기분이 좋겠는가”라고 현지 언론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야야 투레는 주급 20만파운드(한화 3억 5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때문에 맨시티를 선택했다. 또한 투레는 “기자들은 내 주급이 너무 후하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맨시티를 도와 팀을 우승하게 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다. 내가 와서 팀이 특별히 달라진 것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맨시티는 거의 모든 걸 가졌다. 나 혼자가 아닌 다 같이 한 것인데 그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화가 난다. 이 사람들은 생각이 짧다.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내 의견을 밝히지 않아 몇년간 고생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털어 놓는다”고 토로했다.
야야 투레는 모국인 아이보리 코스트 국가대표팀에서도 대표팀 선수로서 성실하지 못한 태도로 비판을 받고 있다. 투레는 “심지어 나를 비난하는 노래도 있더라. 정치인들도 나를 모욕했다. 그런 것들이 많이 상처가 됐다. 난 모국을 사랑하지만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난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야야 투레가 부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투레가 맨시티에 흥미가 떨어 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을 때 심지어 어떤 축구 저널리스트는 그가 선발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투레는 2013~2014 시즌 맨시티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PFA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는 수아레스와 아자르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시즌에는 형의 죽음, 에이전트와의 불화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시작하는 바람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