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문일답]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장남이 경영하는 게 맞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6일 19:42

최종수정 : 2015년10월16일 19:42

[뉴스핌=한태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6층 샤롯데롬에서 오후 6시경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 사태와 관련해 기자들과 두 차례 질의응답을 가졌다. 

신 총괄회장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들 질문에 '롯데 후계자는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 신선호 산사스 회장,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이 배석했다. 

다음은 신 총괄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제 말씀 들리십니까?
▲ 무슨 말 하는거야.

-질문 드리겠다
▲ 간단히 해달라.

-회장님 건강상태 어떠십니까
▲ (웃으며) 좋습니다.

-위임장 내용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고 서명 한것인지?
▲ 내가 후계자는 장남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걸 반발하겠다고요. 지가 후계자 되겠다고 하면 그건 한국풍습 일본도 그렇지만 장남이 후계자인건 당연한 일 아니오. 장남이 후계자인건 당연할 일 아닙니까. 그건 간단한 문제야. 그걸로 시끄럽게 했다. (말하고 웃음)

-한 두 가지 여쭤보겠다
▲ 롯데그룹 문제점에 대해 물어볼거냐

-아니 문제점이 아니라 장남과 차남간의 어떤 문제가 좀 있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 회장님이 정확히 말해주면 될 것 같다 
▲ 롯데그룹은 지금까지도 문제되는것 아무것도 없다. 후계자가 누가되는거 그런것. 나는 아직 10년 20년 일을 할 생각이다. 그런데 최근에 후계자로 시끄러운데 한국 풍습을 봐도 후계자는 당연히 장남이 되는 당연한 일 아니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왜 시끄러운지. 문제되는 것 아니요. 장남이 후계자인건 당연한 건데.

-신동빈 회장을 나중에 용서할 수 있냐?
(민유성 고문: 회장님, 만약에 신동빈 회장이 욕심을 부려서 이렇게 됐는데 본인이 잘못을 회개하면 회장님께서 작은아들 용서하실 수 있으십니까. 본인이 잘못했습니다. 욕심이 과해서 그랬습니다 사죄하면 회장님께서 용서해주실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다)
▲ 지금 무슨 말했어요

-작은아들이 용서 청하면 작은아들 용서하겠느냐는 말씀이다.

▲ 그건 당연히 용서해야죠. 아무것도 아닌데 (특별한 일도 아닌데) 크게 됐어요. 소소한 일인데 장남이 후계자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요. 당연하잖아요.

-신동주의 경영능력을 어떻게 보나.
(민유성 고문: 신동주 회장의 경영능력과 사람됨을 어떻게 보냐)
▲내가 나이도 많고 하니까 후계자라면 장남이다.

-(민유성 고문)둘째가 욕심을 냈다?
▲그리 해봤자 될일이 아니여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직접 관리를 시도한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신선호 산사스 회장, 오른쪽 두 번째는 SDJ코퍼레이션 민유성 고문.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