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워크아웃시 '이자 탕감' 안돼... 법원 "담보권 보호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증채무 잔액에 원금과 이자 합산해야"... 억울한 채권금융사 줄 듯

[뉴스핌=한기진 기자] 동부제철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아 1850억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했다. 대신 신보에 연 11%의 이자를 지급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신보의 고금리 이자를 갚느라 동부제철의 회생이 늦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금리를 1~3%로 내려 대출이자를 200억원 탕감받기를 원했다.

<동부제철이 신용보증기금의 찬성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시작한다. 신보는 P-CBO에 대한 대출금리 11%를 받고 있었는데 금리가 1~3%로 낮아질 워크아웃에 난색을 보였다. 다른 채권금융기관보다 포기해야 하는 이자가 상대적으로 더 커서다./사진=뉴스핌>
이러면 신보는 높은 대출금리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타 채권금융기관보다 상대적으로 손실이 크다. 신보가 워크아웃에 찬성하기 힘들었던 이유다. 기본적으로 이자를 원금보다 가볍게 여기면서 기업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진행하다보니 생긴 일이다. 앞으로는 이 같은 갈등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법원이 워크아웃 기업의 채무재조정시 ‘원금+대출이자‘를 하나의 채권으로 묶어 채무재조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16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대법원은 CJ제일제당이 국민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익금반환 상고심에서 기업구조조정 상황이었던 신동방(CJ제일제당이 인수)이 채권금융회사에 지급하기로 한 보증채무 부담금액 산정방식에서 ‘총 보증채무 잔액’에 원금만 포함되고 이자는 제외된다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했다.

대법원은 “신동방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총 보증채무 잔액을 산정할 때 보증채무 원금과 이자를 모두 포함해 부담금액을 산정하고 그중에서 이자 부분이 면제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원금과 이자를 합해 총 대출채권으로 보고 채무재조정을 해야지, 원금만 기준으로 채무를 재조정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이번 재판은 CJ제일제당에 인수된 신동방이 한빛은행(현 우리은행)과 경영정상화작업약정을 체결해 부동산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또다른 채권은행인 국민은행에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고난 뒤, "너무 많이 줬다"고 반박하면서 시작됐다. 신동방의 논리는 "채무재조정시 원금만 갚으면 되지, 이자는 갚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신동방이 한빛은행에 채권 신고한 부동산에는 국민은행이 근저당권을 설정해 담보로 잡은 것들이 많았다. 진해, 부산, 인천, 안산공장 등에 채권최고액이 원화 90여억원과 미화 750만달러에 달했다.

신동방의 정상화과정에서 이들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기업회생계획은 부동산을 팔고 갚아야하는 채무 잔액(총 보증채무 잔액)의 기준을 ‘원금‘만 삼았다. 이 기준에 따르면 국민은행에는 원금만 갚아도 되는데 이자까지 준 셈이 됐다. 그러자 이자를 돌려달라며 국민은행을 상대로 부당이익금 반환소송을 냈다. 

이러자 대법원은 기업구조조정절차에서 ‘담보권’을 무조건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기업구조조정절차에서 채권자가 변제받을 채권액을 부당하게 감액하거나 담보가 제공된 채권액마저 지급받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담보권을 침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담보물 가치가 이자까지 배당받을 수 있는 상황도 고려했다. 가령 담보물건이 1000억원에 팔렸는데 원금 기준 채권총액이 800억원이라면, 빚을 갚고도 200억원이 남는다. 이럴 경우 이자도 배당받을 수 있지만, 원금만 배당기준으로 삼으면 불가능하다. 대법원은 “근저당권자의 동의 없이 담보가치 내의 채권을 소멸시키는 것이어서 담보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결과”라고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이자가 누적되면 원금에 못지 않은 규모로 불어나기도 하는데 이러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손실을 더 입는 금융회사가 나와 채권단내 이견이 커지곤 했는데, 내년부터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