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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침침해도 금은 '반짝'…"내년 1225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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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내 금리인상 '희박'…증시 약세장 대안투자로 각광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5일 오후 3시 9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금이 안전자산으로서 새로이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달러 강세 둔화 등이 모두 금 가격 상승을 지탱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금 가격은 전일대비 1.2% 오른 1179.80달러에 마감하며 5개월 만에 200일 이동평균선(1176.09달러)을 넘어섰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프랭크 홀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값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뛰어넘은 것은 금값의 장기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서도 생겼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지난 몇 달간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이번 달에만 5% 넘게 상승하면서 올해 9% 가량 하락했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ANZ는 금 ETF 보유 규모가 지난 7월에 90톤 감소하면서 8월 초에 1509톤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나, 이후 다시 보유 규모가 20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출처=블룸버그통신>
◆ 미국 연내 금리인상 '희박'…금 선물에는 호재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데는 미국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희박하진 것이 주효했다. 금은 실물자산이라서 이자 등 부가적인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는 비선호 투자대상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미국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미국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은 미국 금리인상이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을 29%로 반영해, 두 달 전의 74%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될 경우 달러 강세가 둔화되고, 이는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금 가격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ANZ는 최근의 분위기를 반영해 금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NZ는 올 4분기 금값 전망치로 온스당 1110달러를 제시하며 이 수준이 바닥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전망치 1025달러에서 8.3% 상향한 것이다. 이어 내년 1분기와 2분기 전망치도 각각 기존 가격보다 7.0% 높은 1150달러, 4.4% 높은 1175달러로 올렸다. 이어 3분기에는 금 값이 1200달러로 오를 것이며, 4분기에는 122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달러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72 선으로 하락할 경우 금 값은 내년 말까지 온스당 135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달러지수는 94.028 선이다. 반대로 연준의 금리인상 후 달러 강세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타날 경우 금값이 900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내년 금값 전망치 상향 수정 결과 <출처=호주뉴질랜드은행(ANZ)리서치>
◆ 금, 증시 약세장에서 '강자'

일부 전문가는 금이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현재의 글로벌 증시 약세장에서 적절한 분산투자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메르크 인베스트먼트의 악셀 메르크 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은 지난 45년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금 가격의 상관관계가 제로였다고 설명했다. 금이 한 때 S&P500지수와 나란히 움직인 적도 있었지만 단기적 현상이었을 뿐 장기적으로는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낮았다는 뜻이다.

과거 뉴욕 증시 약세장을 보면 금은 반대로 상승하는 패턴도 여러 번 나타났다. 1973년 1월~1974년 10월까지 S&P500지수의 총 수익률이 -33.16%였을 때 금 가격은 148.44% 폭등했다. 1987년8월~1987년 12월에 S&P500지수가 21.40% 급락했을 때 금은 4.67% 올랐으며, 금융위기 후 2007년 10월~2009년 3월 S&P500지수 수익률이 -45.80%로 고꾸라졌을 때 금은 23.64% 올랐다.

메르크 회장은 "과거 뉴욕 증시에서 다섯 번에 걸쳐 발생했던 약세장 중 금 값이 상승한 경우가 총 네 번에 이르렀다"며 "다음 약세장에서도 금이 또다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란 보장은 없지만, 참고할 만한 정보"라고 말했다.

한편 다수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올해 금값의 등락 여부를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최근 41명의 금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다르면 올해 금 투자가 손실을 볼 것이라는 전망은 21명이었고, 나머지 20명은 반등을 예상했다.

만약 올해도 금 가격이 연간으로 하락한다면 이는 3년 연속 약세로,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로 기록된다.

1971년 후 S&P500지수와 금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 <출처=메르크 인베스트먼트>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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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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