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인혼 '망신살' 금에 베팅했다가 일격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04:01

최종수정 : 2015년07월29일 06:51

대표 펀드 및 재보험 손실, 뉴욕증시 언더퍼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행동주의 투자자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 캐피탈 대표가 망신을 당했다.

금값 향방에 대한 전망이 어긋나면서 커다란 타격을 입은 것.

데이비드 아인혼[출처=블룸버그통신]
2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그린라이트 캐피탈 재보험이 연초 이후 평가차익이 16%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2분기 1.5%의 투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비에스(UBS)는 그린라이트 캐피탈 재보험이 2분기 주당 59센트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그린라이트 캐피탈이 운용하는 간판급 헤지펀드가 올해 상반기 3.3%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1.2%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아인혼에게 일격을 가한 것은 금이다.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선진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이어 금값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대로 빗나가면서 초라한 운용 성적을 거뒀다.

아인혼은 최근 수년간 금값 상승에 베팅하고 있지만 실상 금 선물은 올들어 7.5% 하락했고, 전망도 흐리다. 골드만 삭스는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아래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주요 헤지펀드가 사상 처음으로 금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반복하고 있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관적인 전망이 맞아떨어질 경우 올해 금은 3년 연속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린라이트 캐피탈 재보험의 포트폴리오에서 지난 3월 말 기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은 지난 6월 말 그린라이트 헤지펀드의 상위 6개 롱포지션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아인혼은 금 이외에 일부 종목에 대해 강하게 상승 베팅했다가 손실을 봤다. 콘솔 에너지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예다.

아인혼의 예상과 달리 콘솔 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36%에 달하는 주가 급락을 기록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같은 기간 46% 내리 꽂혔다.

한편 아인혼 이외에도 금값 상승에 베팅했다가 곤욕을 치르는 억만장자가 없지 않다. 폴슨 앤 코의 존 폴슨 대표 역시 최근 수년간 금과 광산주를 적극 매입했다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