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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국 TPP 가입, 한·미에 많은 이익 가져올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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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한·미 재계회의 축사…펜타곤 방문 후 바이든 부통령 관저 오찬 참석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며 TPP 가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제27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자유무역의 확대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세계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기술규제, 위생검역, 수입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TPP 같은 메가 FTA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한미 양국 경제협력 관계의 미래 청사진으로 ▲TPP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창조경제 파트너십 3가지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 기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가이자 한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국가"라며 "그동안의 협력 기반을 토대로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노동·금융 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면서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미 재계 여러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우리는 창의적 기술과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혁신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창조경제 시대에 살고 있고 양국은 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창조경제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양국 기업의 창조경제 협력 사례와 구글 한국 캠퍼스 설립 등 창업 분야 협력을 언급한 뒤 "이렇듯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된다면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어려운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말을 인용해 "저는 한·미 양국 모두가 지금의 세계경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특히 'KORUS FTA(한·미 FTA)'라는 양국 경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통해 상품과 자본, 기술,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이동해 양국의 잠재력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재계회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미 상공회의소가 1988년 이래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이날 회의에는 조양호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 등 전경련, 한진, SK,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재계 대표와 정부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미국측에서는 마이런 브릴리언트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미 상공회의소, 퀄컴, 보잉, 돌비, GE, 쉐브론, 시그나,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화이저, UPS 등 재계대표와 정부 관계자 5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한 양국 대표 기업인들과 환담도 나눴다. 조 위원장으로부터 재계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관심사항을 청취했다.

환담에는 조 위원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브릴리언트 미상의수석부회장,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CEO, 데이비드 조이스 GE항공 CEO, 케빈 이먼 돌비 CEO, 데렉 에벌리 퀄컴 CEO 등이 참석했다.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한 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웃으며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전·현직 고위인사와 석학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소개하는 연설을 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화하는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한국 외교안보정책의 중추로 기능해 온 한미동맹의 역할을 평가하고 한반도, 동북아, 글로벌 차원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전달했다.

1962년에 설립된 CSIS는 미국의 외교·안보 문제를 전문으로 한 초당파적 싱크탱크다. 펜실베니아대학 산하 싱크탱크 평가기관의 '2014년 글로벌 싱크탱크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CSIS는 전세계 싱크탱크로는 4위, 미국내 싱크탱크로는 3위, 국방·안보 분야 싱크탱크로는 1위를 차지했다.

청와대는 "이번 연설은 박 대통령의 2013년 첫 번째 방미시 미국 의회합동 연설 이후 워싱턴 D.C.에서 실시하는 대표적인 정책 연설"이라며 "미국 내 우리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심화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펜타곤 방문 "한미는 가장 강력한 동맹…같이 갑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미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방문, 31명의 미군 장병과 5명의 한국 장교들을 만나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아태 지역의 안정,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으로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을 방문,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두 나라는 공동의 가치와 이상을 지키는 글로벌 파트너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장병 여러분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이 근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유의 최전선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들이야말로 한미동맹의 심장이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병들과의 대화는 애쉬턴 카터 국방장관을 면담한 뒤 회의실 복도에서 '로프라인 미팅(Rope Line Meeting)'으로 이뤄졌다. 로프라인 미팅은 복도에 도열한 장병들 앞을 지나가며 격려하는 형식으로 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했을 때 실시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역동적인 한미동맹 자체다라는 생각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며 영어로 "Korea thanks you. We go together!(한국은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구호인 '같이 갑시다'를 외치자 장병들도 우리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장병들과의 만남에 앞서 진행된 카터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 "한미동맹이 지난 60년간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수 있었던 토대는 카터 장관, 미군 수뇌부,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한미 간 합의도 연합방위체제 강화를 통한 북한의 도발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미국의 한반도 방어 의지는 오랜 기간 강철 같이 확고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8월초 북한의 지뢰도발과 관련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을 한국 정부가 성공적으로 잘 관리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답했다.

그는 "미래 도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능력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터 장관 접견에 앞서 박 대통령은 펜타곤 방명록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가길 바랍니다. 2015. 10. 15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었다.

한국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 펜타곤 의장대는 16분간 진행된 '공식 의장행사'를 가졌다. 한국 대통령을 대상으로 실시된 의장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의 2011년 방문과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의 2013년 4월 방문 당시에는 의장행사가 5분간 약식으로 실시된 바 있다.

공식의장행사는 개회 선언에 이어 21발의 예포발사와 상관에 대한 경례, 한·미 애국가 연주, 대통령 사열, 미 전통의장대 행진, 폐회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펜타곤 방문에 이어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초청에 따라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부통령이 관저로 외빈을 초청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 청와대는 오바마 행정부 들어 아시아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이는 한·미 관계의 친숙함을 잘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한 협의에서 바이든 부통령과 한·미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및 글로벌 차원의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바이든 부통령과의 오찬 협의는 한미동맹의 각별함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한편, 다방면에 걸친 의견 교환을 통해 한반도·동북아·글로벌 차원에서 양국간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 관저는 워싱턴 미 해군 천문대 내에 위치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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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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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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