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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상남자의 닛산 맥시마…출시직후 ‘완판’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00:03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06:32

남성스러운 디자인에 파워풀한 스포츠세단…4000만원대 고성능車

[영종도(인천) 뉴스핌=김기락 기자] 닛산 맥시마는 ‘기술의 닛산’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14년 동안 미국 ‘워즈오토’가 선정한 세계 10대 엔진을 수상한 VQ35 엔진을 비롯해 닛산의 최신 기술을 모두 집약했기 때문이다.

닛산 차종은 차종마다 개성이 매우 선명하다는 게 특징.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제로백 2초대를 자랑하는 스포츠카 GTR부터 가수 이효리의 차로 유명한 큐브, 악동 같은 이미지를 주는 쥬크 등이 대표적이다.

닛산 맥시마가 인천 해안도로를 주행하고 있다<사진 = 한국닛산>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만난 맥시마의 첫 인상은 남성스러움이었다. V자 모양의 앞모습은 보닛과 자연스럽게 연결됐고, 뒷모습도 어깨가 벌어진 근육질 남자를 떠올리게 했다. 전체적으로 굵은 선과 함께 헤드램프 등 디테일을 내세웠다.

맥시마는 시동 소리부터 우렁찼다. 기어노브 옆 시동버튼을 누르면 카랑카랑한 엔진음을 내며 시동이 걸린다. V6 엔진답다. 전 세계적인 다운사이징 영향에 따라 다(多)기통 엔진이 줄어드는 만큼, 6기통 엔진이 주는 차별성이 상당하다.

시승 코스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출발해 영종도 일대 120km 구간이다. 가속 페달을 살짝 밟으니 엔진회전수가 4000rpm으로 뛰며 헛바퀴가 돈다. 동승한 기자가 예상보다 강력한 엔진 힘에 놀란 듯 앉은 자세를 바로 잡는다.

맥시마는 배기량 3.5ℓ, 최고출력 303마력/6400rpm, 최대토크 36.1kg·m을 발휘한다. VQ 엔진은 전형적인 고회전 타입으로, 7000rpm 전후에서 매끄럽기로 정평이 나 있다.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최대 힘을 내는 디젤 엔진과 완전히 다르다는 얘기다.

해안도로에서 진입하면서 2000rpm을 유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정숙하고 편안한 세단이다. 창문을 열면 바다 바람이 세차게 몰아쳤으나, 닫으면 이내 정숙해진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완전히 밟으면 호쾌한 엔진 소리와 함께 속도계 바늘이 치솟는다. 부드러우면서도 힘찬 엔진 소리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무게감 있는 엔진 소리가 7000rpm에 이를수록 경쾌하게 변한다.

맥시마 실내 모습<사진 = 한국닛산>

변속기는 뉴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뉴엑스트로닉 변속기는 일상 주행에서는 엔진회전수의 변동을 최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무단변속기는 변속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맥시마 무단변속기는 한 마디로 ‘물건’이었다. 가속 시 최고회전수를 찍어가며 엔진회전수를 1000rpm 정도씩 떨어뜨리며 가속감을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운전자의 다양한 의지를 즉각 파악하는 게 신통할 정도다.

특히, 수동변속 모드에서 시속 100km를 유지하면 계기반이 변속기 상태를 7속으로 나타났으나, 급가속하면 3속으로 기어를 재빨리 바꾸며 속도를 끌어올렸다. 일반적인 토크컨버터 방식의 자동변속기 보다 변속 속도가 더 빨랐다. 다만, 알티마 3.5에 적용된 패들시프트가 맥시마에 적용된다면 금상첨화겠다.

맥시마는 고속도로 공인 연비 12.1km/ℓ를 확보했다. 엔진 배기량을 감안하면 준수한 연료 효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맥시마 복합 공인 연비는 9.8km/ℓ다. 시승 후 실제 연비는 6.0km/ℓ으로 나타나 고성능 엔진에 따른 경제성의 아쉬움을 실감하게 됐다.

맥시마 판매 목표는 연간 500대로, 매월 약 40대씩이다. 지난 12일 기준, 맥시마 사전계약대수는 150대다. 올해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한국닛산은 맥시마 물량을 늘리기로 하고, 추가 물량을 본사와 협의에 나섰다. 맥시마 판매 가격은 4370만원이며 플래티넘 최고급 사양 한 가지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사장은 이날 출시 행사에서 “한국닛산은 2015년 상반기 40% 가까운 성장, 올해 5500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맥시마 출시에 따라 올해를 닛산 브랜드 위상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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