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SDS·물산 합병'..삼성 지배구조 개편안 유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전자 투자부문과 SDS 합병 후 물산과 합병 시나리오 제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3시 3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 삼성그룹의 추가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사실상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내부적으로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삼성SDS 합병→통합 삼성물산과 합병'을 핵심으로 하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련했다.

삼성그룹 사정에 정통한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한 후 지주회사와 삼성SDS와 합병, 이어 통합삼성물산과 추가 합병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은 단독안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우선 삼성전자를 인적분할 해 투자회사(지주)와 사업회사로 나누고 삼성전자 투자부문과 삼성SDS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이후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통합 삼성물산과의 합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 승계 체제로의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설명이다.

<자료:하이투자증권>
앞서 지난 9월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삼성그룹 순환출자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해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통합 삼성물산 지분 16.5%를 확보하면서 삼성그룹 지배력도 한층 높아졌다.

이후 이 부회장의 확고한 지배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증권가에서 삼성의 추가 지배구조개편 시나리오가 여러 형태로 제시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 삼성SDS와 삼성SDI 합병, 삼성전자 지주회사와 통합 삼성물산과의 합병 등이다. 삼성 측은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이나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증권가에서도 추가 지배구조개편 시나리오가 좀 더 구체화됐다. 최근 삼성그룹 내부적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진 지배구조개편 시나리오와도 상당 부분 근접해 있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순환출자 시대의 종언'이라는 보고서에서 통합 삼성물산이 정점에서 삼성전자지주회사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배구조를 완성한 이후 순환출자를 일괄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삼성전자 투자부문과 삼성SDS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 지주회사사 설립되는 방식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확고한 지배 체제를 완성한 이후 남은 순환출자의 추가 해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해 지주부문을 설립하고 다시 통합 삼성물산과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지주부문 법인을 설립하고 통합 삼성물산과 다시 합병하는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통합 합병 법인은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해 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대전제는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고 향후 주도적으로 신성장동력 사업 등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상당부분은 사업부문이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하게 되면 삼성전자 지주부문의 가치는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다"며 "인적분할 이후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부문이 합병함으로써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해 삼성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지배구조개편 시나리오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결과적으로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투자부문과 삼성SDS와의 합병 이후 통합 삼성물산과의 합병 카드를 꺼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과도기적 지주사(삼성전자 투자부문+삼성SDS)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 혹은 이 부회장이 대주주인 회사의 지분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최종 통합 합병법인에 대한 필요충분조건은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이거나 이 부회장이 대주주인 회사가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보유하는 그림이 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선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지분율이 약하다"면서 "삼성SDS랑 미리 합병을 시키고 지분율 상황을 봐서 삼성물산과 합병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 같은 밑그림이 완성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사업회사도 지배하고 투자회사(삼성그룹 지분 보유)가 삼성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상의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안과 관련해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도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이전부터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여러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왔지만 사실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모두 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