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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들의 A주 시장진단과 전략, 종목 포트폴리오

[편집자주] 이 기사는 10월 12일 11시 2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이승환 기자] 주가 폭락장에서 앞다퉈 증시를 떠났던 대형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의 A주 '쌍끌이' 매수가 중국 증시 반등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9월 2차 조정장 이후 상장사 대주주와 고위 임원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QFII를 비롯한 해외 기관투자자의 중국 증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가 끝난뒤 8, 9일 이틀 연속 4.27% 올랐고 12일에도 오전장 현재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폭락전 A주 내다팔던 '큰손' 다시 매집 나서 

국경절 연휴 7일 동안 대주주의 지분확대 혹은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38개에 달한다. 9월 1일부터 계산하면 714개,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6월 중순 이후부터는  A주 상장사의 절반에 이르는 1400개 기업이 대주주의 지분확대 혹은 자사주 매입 결정 공시를 냈다.

대주주와 고위 임원 등 기관과 대규모 개인투자자의 지분 변동 공시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들의 투자 행태가 중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기 전 지분을 대량 매도, A주 폭락을 야기한 '원흉'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부터 A주가 급락하기 시작한 6월 중순사이 대주주와 임원의 지분 매도를 공시한 상장사 1234개에 이른다. 이 기간 약 5000억 위안(약 88조 원) 규모의 주식이 시장에 매물로 쏟아졌다. 이는 2014년 1년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 지분 매도 규모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5월 이후 상하이 선전거래소에서는 2085명의 상장사 임원이 28억 7700만 주의 지분을 매각해 718억 500만 위안의 투자수익을 챙겼다. 증시가 최고점에 도달했음을 감지한 '큰손'들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A주의 하락폭을 키웠다는 비난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 흐름에 남다른 후각을 가진 이들 대형 투자자들이 다시 A주를 사모으고 있다는 것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초상국그룹은 7월 11일부터 10월 8일까지 산하 자회사를 통해 초상은행(招商 600036.SH)의 지분 14억 7700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중 A주 주식이 14억 2900만 주에 달한다.

초상국그룹은 초상은행 공시에서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의 지속적 발전, 중국 금융업 발전 특히 초상은행의 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믿음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장사 직원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원증권(國元 000728.SZ)은 9월 30일 자사주 매입 규모가 회사 전체 지분의 0.2366%에 해당하는 464만 6700만 주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격이 싸진 틈을 타 주식을 매입해 스톡옵션에 사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 완커A(萬科A 000002.SZ)는 9월 30일 회사 전체 주식의 0.113%를 1억 6000만 위안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17일에는 '100억 위안 규모의 자사 A주 매입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몇 개월 스톡업션 관련 공시를 한 상장사는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 대형 투자자 자사주 매입 열풍, A주 바닥권 다지기 신호?

과거 A주의 추이를 분석하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급증과 A주 바닥권 다지기 진행은 거의 동일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2012년 8월 보강구펀(包鋼股份)을 시작으로 A주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 지분 확대 열풍이 불었다. 이 같은 추세는 약 1년 여 지속됐는데 이 기간 창업판 지수는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고, 메인보드 시장은 2014년 중반 반등에 성공, 사상 최고의 활황장을 연출했다.

A주 투자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4,5월 상장사의 '큰손'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자금을 빼냈고, 6월 중반 증시는 급작스럽게 무너졌다.

끝을 알 수 없는 하락세를 이어가던 A주는 9월 들어 3000~3200포인트 구간에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면서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의 주식 매입 확대 추세를 A주 반등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상하이의 한 주식시장 전문가는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의 자사주 매입 증가는 투자심리 개선의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해외기관, 4분기 A주 주목 '저가매수 시작'

상하이지수가 10월 들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난달부터 해외기관들의 저가 매수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QFII(적격외국기관투자가)들이 9월 들어 현지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투자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해외기관의 A주 저가매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9월 QFII의 A주 상장사 현지답사 횟수는 130회로 전달(43회)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 QFII의 중국 현지답사 횟수는 각각 88회, 63회에 머물렀다.

실제로 QFII의 현지답사가 진행된 상장사 중 상당수의 주가가 전달 대비 크게 상승했다. 중국 컴퓨터 기업 롄뤄후둥((聯絡互動,002280.SZ)의 경우 지난 9월1일 4개 QFII 기관의 공동답사 후 주가가 42.99% 상승했다. 9월 중순 내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QFII의 9월 A주 현지답사 대상에는 총 87개 상장사가 포함됐다. 전자, 컴퓨터, 전기설비, 의약 및 바이오 등 4개 업종에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전자업종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와 전기설비가 각각 10곳, 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특히, 성장성이 높고 실적이 우수한 백마주(白馬股) 중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주목했다.

지난달 QFII가 답사를 실시한 기업 중 애플사에 납품하는 거얼셩쉐 (歌爾聲學ㆍ002241.SZ), 반도체 업체 어우페이광 (歐菲光,002456.SZ)의 주가는 지난 6월15일 이래 각각 43.32%, 61.93% 하락했다. IT 업체인 퉁화순(同花順,300033.SZ)와 롄뤄후둥 주가도 같은 기간 62.04%, 52.21% 폭락했다.

9월 해외기관 답사 후 주가 상승 종목(상위 5개)

9월 들어 향후 해외기관의 투자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QFII와 QFII의 A주 투자한도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9월 QFII가 새롭게 취득한 투자한도는 각각 55억2700만달러로 전달보다 31억75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기간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의 투자한도 증가폭도 전달대비 11억위안 늘어난 66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10월 들어 약 418억위안 규모의 자금이 A주에 새롭게 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결산공사는 최근 지난 8월 QFII의 A주 계좌가 12개 증가, 4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RQFII 계좌도 지난 8월 한달 51개가 새롭게 개설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A주에 등록된 QFII와 RQFII 계좌 수는 각각 938개, 870개로 늘어났다.

A주에 대한 해외기관의 인식 변화는 투자기관의 전망에서도 잘 드러난다. 9월 들어 골드만삭스, UBS, 노무라증권, HSBC, 시티은행 등이 A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증시가 오는 연말까지 지난 8월말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노무라증권도 오는 4분기가 A주의 연내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6일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2016년 말까지 5개 분기 중,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시장은 아시아 주식"이라며 "A주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이 30% 가까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쑨위 HSBC 중국투자 연구원은 "A주의 가장 안 좋은 시기가 이미 지나갔다"며 "신용거래 잔액의 60%와 80~90%의 장외 신용거래 잔액이 청산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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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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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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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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