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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국인 '쌍끌이' 중국증시 반등장 견인

기사입력 : 2015년10월12일 16:15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08:10

큰 손들의 A주 시장진단과 전략, 종목 포트폴리오

[편집자주] 이 기사는 10월 12일 11시 2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이승환 기자] 주가 폭락장에서 앞다퉈 증시를 떠났던 대형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의 A주 '쌍끌이' 매수가 중국 증시 반등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9월 2차 조정장 이후 상장사 대주주와 고위 임원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QFII를 비롯한 해외 기관투자자의 중국 증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가 끝난뒤 8, 9일 이틀 연속 4.27% 올랐고 12일에도 오전장 현재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폭락전 A주 내다팔던 '큰손' 다시 매집 나서 

국경절 연휴 7일 동안 대주주의 지분확대 혹은 자사주 매입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38개에 달한다. 9월 1일부터 계산하면 714개,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선 6월 중순 이후부터는  A주 상장사의 절반에 이르는 1400개 기업이 대주주의 지분확대 혹은 자사주 매입 결정 공시를 냈다.

대주주와 고위 임원 등 기관과 대규모 개인투자자의 지분 변동 공시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이들의 투자 행태가 중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하기 전 지분을 대량 매도, A주 폭락을 야기한 '원흉'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올해 1부터 A주가 급락하기 시작한 6월 중순사이 대주주와 임원의 지분 매도를 공시한 상장사 1234개에 이른다. 이 기간 약 5000억 위안(약 88조 원) 규모의 주식이 시장에 매물로 쏟아졌다. 이는 2014년 1년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 지분 매도 규모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5월 이후 상하이 선전거래소에서는 2085명의 상장사 임원이 28억 7700만 주의 지분을 매각해 718억 500만 위안의 투자수익을 챙겼다. 증시가 최고점에 도달했음을 감지한 '큰손'들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A주의 하락폭을 키웠다는 비난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 흐름에 남다른 후각을 가진 이들 대형 투자자들이 다시 A주를 사모으고 있다는 것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초상국그룹은 7월 11일부터 10월 8일까지 산하 자회사를 통해 초상은행(招商 600036.SH)의 지분 14억 7700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중 A주 주식이 14억 2900만 주에 달한다.

초상국그룹은 초상은행 공시에서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의 지속적 발전, 중국 금융업 발전 특히 초상은행의 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믿음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장사 직원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국원증권(國元 000728.SZ)은 9월 30일 자사주 매입 규모가 회사 전체 지분의 0.2366%에 해당하는 464만 6700만 주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가격이 싸진 틈을 타 주식을 매입해 스톡옵션에 사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 완커A(萬科A 000002.SZ)는 9월 30일 회사 전체 주식의 0.113%를 1억 6000만 위안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17일에는 '100억 위안 규모의 자사 A주 매입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몇 개월 스톡업션 관련 공시를 한 상장사는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 대형 투자자 자사주 매입 열풍, A주 바닥권 다지기 신호?

과거 A주의 추이를 분석하면,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급증과 A주 바닥권 다지기 진행은 거의 동일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2012년 8월 보강구펀(包鋼股份)을 시작으로 A주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 지분 확대 열풍이 불었다. 이 같은 추세는 약 1년 여 지속됐는데 이 기간 창업판 지수는 바닥을 찍고 반등에 성공했고, 메인보드 시장은 2014년 중반 반등에 성공, 사상 최고의 활황장을 연출했다.

A주 투자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던 4,5월 상장사의 '큰손'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자금을 빼냈고, 6월 중반 증시는 급작스럽게 무너졌다.

끝을 알 수 없는 하락세를 이어가던 A주는 9월 들어 3000~3200포인트 구간에서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면서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의 주식 매입 확대 추세를 A주 반등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상하이의 한 주식시장 전문가는 "상장사 대주주와 임원의 자사주 매입 증가는 투자심리 개선의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해외기관, 4분기 A주 주목 '저가매수 시작'

상하이지수가 10월 들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난달부터 해외기관들의 저가 매수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QFII(적격외국기관투자가)들이 9월 들어 현지답사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등 투자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해외기관의 A주 저가매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9월 QFII의 A주 상장사 현지답사 횟수는 130회로 전달(43회)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앞서 지난 6월과 7월 QFII의 중국 현지답사 횟수는 각각 88회, 63회에 머물렀다.

실제로 QFII의 현지답사가 진행된 상장사 중 상당수의 주가가 전달 대비 크게 상승했다. 중국 컴퓨터 기업 롄뤄후둥((聯絡互動,002280.SZ)의 경우 지난 9월1일 4개 QFII 기관의 공동답사 후 주가가 42.99% 상승했다. 9월 중순 내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QFII의 9월 A주 현지답사 대상에는 총 87개 상장사가 포함됐다. 전자, 컴퓨터, 전기설비, 의약 및 바이오 등 4개 업종에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전자업종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와 전기설비가 각각 10곳, 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특히, 성장성이 높고 실적이 우수한 백마주(白馬股) 중 주가 하락폭이 컸던 종목에 주목했다.

지난달 QFII가 답사를 실시한 기업 중 애플사에 납품하는 거얼셩쉐 (歌爾聲學ㆍ002241.SZ), 반도체 업체 어우페이광 (歐菲光,002456.SZ)의 주가는 지난 6월15일 이래 각각 43.32%, 61.93% 하락했다. IT 업체인 퉁화순(同花順,300033.SZ)와 롄뤄후둥 주가도 같은 기간 62.04%, 52.21% 폭락했다.

9월 해외기관 답사 후 주가 상승 종목(상위 5개)

9월 들어 향후 해외기관의 투자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QFII와 QFII의 A주 투자한도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9월 QFII가 새롭게 취득한 투자한도는 각각 55억2700만달러로 전달보다 31억7500만달러 증가했다. 같은기간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의 투자한도 증가폭도 전달대비 11억위안 늘어난 66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10월 들어 약 418억위안 규모의 자금이 A주에 새롭게 유입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결산공사는 최근 지난 8월 QFII의 A주 계좌가 12개 증가, 4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RQFII 계좌도 지난 8월 한달 51개가 새롭게 개설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A주에 등록된 QFII와 RQFII 계좌 수는 각각 938개, 870개로 늘어났다.

A주에 대한 해외기관의 인식 변화는 투자기관의 전망에서도 잘 드러난다. 9월 들어 골드만삭스, UBS, 노무라증권, HSBC, 시티은행 등이 A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증시가 오는 연말까지 지난 8월말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노무라증권도 오는 4분기가 A주의 연내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6일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2016년 말까지 5개 분기 중,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시장은 아시아 주식"이라며 "A주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이 30% 가까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쑨위 HSBC 중국투자 연구원은 "A주의 가장 안 좋은 시기가 이미 지나갔다"며 "신용거래 잔액의 60%와 80~90%의 장외 신용거래 잔액이 청산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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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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