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하루 종일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대 굳히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스닥은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3.69포인트, 0.68% 상승한 2019.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0.52포인트, 0.52% 상승한 2016.36에 거래를 시작해 한 때 1998선 근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수폭을 확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184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6억원, 333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 18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특히 철강금속이 3% 넘게 상승했고 뒤이어 운수창고도 2%대 올랐다.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은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품 화학 유통업 등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은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현대모비스가 하루 동안 3.5% 가량 올랐고 삼성전자, 기아차,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각각 1%대 올랐다.
한편 코스닥은 오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86포인트, 0.71% 내린 674.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133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 952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도 대다수 내렸다. 특히 로엔이 3%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고 뒤이어 동서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등 줄줄이 2% 넘게 빠졌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중소형주 시장은 메르스, 글로벌 이슈 등 대내외 리스크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에도 특별한 이벤트나 이슈가 없어 당분간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