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대표가 8일 일부 신문 지면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쿨 대표는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대표.<사진=뉴스핌DB> |
이어 "리콜 등을 고려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쿨 대표 명의의 사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차원에서 사과문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쿨 대표와 폭스바겐코리아의 사과는 사건 발생 20여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폭스바겐그룹이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터진 후 이틀 만에 공식사과한 것과 대조된다. 늦장 사과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 시기적으로도 미묘한 시점에서 발표된 부분도 있다. 쿨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앞두고 회사 차원의 사과문이 발송되고 뒤이어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일부 일간지에 게재했다. 소비자보다는 국정감사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르는 배경이다.
그러면서도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은 조작 이슈와 관련이 없고, 조작 차량이 주행상 안전에 이상은 없다고 일축했다.
국내에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EA 189 디젤엔진)은 9만2247대로 잠정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