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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했던 SKT 영업정지…KT·LG유플러스 '헛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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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서 6일까지 3만6614명 가입자 이탈..예상보다 영향 적어

[뉴스핌=민예원 기자] SK텔레콤 영업정지가 오늘 종료된다. 1년 만의 단독 영업정지이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고객이탈 및 시장혼란은 없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인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3만6614명의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정지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포함하면 대략 4만명 중반 정도가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 번호이동도 하루 평균 1만명 정도로 정부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제시한 하루 평균 2만4000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SK텔레콤 단독 영업정지 기간 동안의 전체 번호이동은 1일 1만369명, 2일 1만1835명, 3일 1만873명, 4일 7210명, 5일 1만2257명, 6일 1만532명이다.

당초 SK텔레콤의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으로 KT와 LG유플러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가입자 확보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영업정지 마지막 날 하루 전인 6일까지 KT는 1만8507명, LG유플러스는 1만8107명의 가입자를 신규로 확보했다.

업계는 KT와 LG유플러스가 비교적 적은 가입자를 확보한 이유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서 찾고 있다. 영업정지 첫날 KT와 LG유플러스가 일부 단말기에 공시지원금을 올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단통법으로 인해 불법 보조금 경쟁이 활개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감시 체제를 대폭 강화했다. SK텔레콤이 시정명령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이통시장이 과열되지 않는지 파악하기 위해 상시 감시 체제에 나섰다.

SK텔레콤의 방어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영업정지 첫날, 루나폰으로 기기변경을 할 경우, 추가지원금을 포함한 공시지원금 23만6000원을 지원한 것이다. 루나폰의 출고가가 44만9900원인데,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은 21만3900원이 된다.

정부 역시 보조금 대란은 없었다는 평가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SK텔레콤 신규 모집금지 기간에 일부 지원금 과다지급 보도를 보긴 했는데, 방통위가 파악한 결과 극히 미미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는 영업정지 이후인 8일부터 가입자 쟁탈전 제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통3사는 8일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선다. 또한 이날, 이통3사는 갤럭시S6와 S6엣지 출고가를 인하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리베이트 문제를 방통위에서 지도했을 뿐만 아니라, 단통법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가입자 순증 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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